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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래 발전 핵심 과제는 대기업 유치

'시민인식도 조사'...생활환경 만족, 경제여건 불만족

  • 승인 2026-01-15 14:51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해 향후 시정 운영과 주요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시 거주 만족도 ▲대구시가 역점 추진해야 할 분야 및 핵심사업 우선순위 ▲재정운영 대책 ▲시정 성과 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먼저, 대구시 거주 만족도와 관련해 교통, 교육, 생활물가, 거주여건, 경제여건, 문화체육관광 여건, 생활환경 등 시민 삶의 질과 관련된 7개 분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교통여건(87.6%), 생활환경(81.8%), 거주여건(79.5%) 등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경제여건은 불만족 비율이 62.9%로, 조사 항목 중 유일하게 부정응답이 많았다.

이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인프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은 어렵다고 인식하는 이중적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향후 역점 추진분야 및 핵심사업에서는 대구시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일자리 창출 및 서민경제 안정(51%)'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대구미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은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유치(54.9%)'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역점 추진분야 및 핵심사업 모두 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로 나타나 시민들의 경제회복에 대한 요구가 뚜렷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정이 부족할 경우 재정운용 방안으로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추가 확보'가 44.2%로 가장 높았으며, 민자사업 유치확대(23.1%), 기존 사업 축소(16.9%), 지방채 발행(1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사업 축소 등 소극적 대응보다는 국비 확보나 민자사업 유치 등 적극적인 추가 재원확보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대구시가 추진한 주요 시책의 성과 만족도 조사에서는 2023년부터 실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일요일 → 월요일) 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75.4%로, 불만족 응답(19.2%)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3년 9월 동일 문항으로 실시한 직전 조사결과(60.2%) 대비 만족 응답이 15.2%p 증가한 수치다. 만족 이유로는 '일요일 대형마트 영업으로 쇼핑하기 편리해서'라는 응답이 54.9%로 가장 많았다.

대구형 소비진작 행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62.4%로 불만족 응답(28.8%)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향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67.8%로 나타났다.

경기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골목상권, 전통시장, 대구로 앱 등을 통해 추진한 할인·환급행사 중심의 소비진작 특별대책이 내수진작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천·금호강 수변 공간 이용과 관련해서는 '이용한다'는 응답이 42.9%로 나타났고, 이용 목적은 '산책 및 조깅'이 86.5%로 가장 높았다.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72.5%의 시민들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만족 이유로는 '자전거길, 산책로가 분리되어 이용하기 편리하다'(33.8%), '가로등, CCTV 등 안전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안심된다'(27.5%) 등이 꼽혔다.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은 시민들의 도시환경 인식을 경관 중심에서 사용 경험 중심으로 변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은 교통, 생활, 거주여건 등에 대해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경제·일자리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뚜렷이 나타났다"며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구광역시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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