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지 유통구조 대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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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지 유통구조 대전환 성공

- 따로 안 팔고 '하나로' 뭉치니 매출 상승...‘daily’ 브랜드 매출 1170억원, 출하량 31.6% 증가

  • 승인 2026-01-28 08:43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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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과.=중도일보DB
경북도가 추진해 온 농산물 통합마케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산지 유통구조 대전환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0개 시군이 참여하는 통합마케팅 조직을 통한 농산물 취급액은 1조 135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개별 농가 중심의 분산 출하 방식에서 벗어나, 산지 물량을 통합·조직화하여 시장 협상력을 높인 결과다.

특히, 경북 과수 통합브랜드 'daily(데일리)'는 전년 대비 22.4% 증가한 1,1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 도입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출하량 또한 전년 대비 31.6%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농산물을 따로 팔던 방식을 벗어나 판매 창구를 하나로 묶은 통합마케팅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16개 통합마케팅 조직은 공동 출하(판매)을 통해 유통 효율을 극대화하고, 출하 조직의 납품 비율도 2024년 43.8%에서 2025년 46.5%로 끌어올렸다.

또한 스마트 APC(농산물산지유통센)를 통해 품질을 표준화하고 대량 공급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복잡한 유통경로는 단축하고,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aily 브랜드 역시 품위 기준을 시장 여건에 맞게 조정하고 신품종을 도입하는 등 전략적 운영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복숭아 매출이 전년 대비 75.8%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했으며, 사과와 포도 등 주요 품목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청송·영천·상주·문경·경산 등 주요 주산지들이 `daily'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결집해 산지 간 과도한 경쟁을 피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것이 매출 확대의 핵심 동력이 됐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유통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통합마케팅 관련 사업비 98억 원을 비롯해 스마트 APC 구축, 공동선별 지원 등 유통 전반 16개 사업에 총 860억 원을 투입해 경북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통합마케팅과 'daily' 브랜드의 성과는 농업인과 유통 조직이 `통합'의 가치에 공감하고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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