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세종물류 노동자들 다시 일상으로...남은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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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세종물류 노동자들 다시 일상으로...남은 숙제는

지난 6일 고용 승계 합의...9일 승리 보고대회 개최
집단 해고에 1개월 넘게 천막 농성, 사회적 공분
지역사회와 연대 단체 관계자까지 200여 명 참석
물류센터 직영화는 과제...착취와 차별 뿌리 뽑아야

  • 승인 2026-02-09 17:5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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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쟁 승리보고 대회에 함께한 참가자들이 대회 시작에 앞서 민중의례 의식을 갖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부당해고 끝장냈다. 현장으로 돌아가자. 단결과 연대로 우리는 승리했다. 투쟁!"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GM부품물류지회(지회장 김용태)가 9일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갖고, 다시 현장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GM부품물류지회는 이날 오후 5시 세종시 연기면 세종물류센터 내수출하장에서 조합원과 연대 투쟁 관계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쟁 승리를 선언했다. 임성우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사무국장 사회로 민중의례와 승리 보고, 결의 및 감사, 연대 발언, 문화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과정은 순탄치 않았고, 투쟁은 장기전을 예고했던 게 사실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한국GM의 우진물류와 하청업체 도급 계약을 해지하면서 비롯했다. 노동자 120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고, 90여 명의 조합원들은 작년 12월 말부터 겨울 추위에 맞서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지역 시민사회부터 정치권, 제 단체 등이 연대 투쟁에 가세하면서, GM 노동자들은 큰 힘을 얻었다. 시민사회는 GM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입장 변화를 촉구해왔다. 실제 2018년 정부로부터 국내 공장 유지와 고용 안정을 조건으로 8000억 원을 넘어서는 막대한 공적 자금을 받았다.

노사 교섭단은 지난 5일 GM 측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6일 노조 지회 조합원 총회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했다. 투표에 참여한 95명 중 찬성 74표로 가결됐고 당일 오후 2시 노사 조인식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노조는 한국GM이 원청 사용자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우진물류란 업체가 노동 조건 악화 없이 전원 고용 승계를 할 수 있도록 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우진물류는 지난 2003년 이후 5번째 하청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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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고 대회 외벽에 붙은 대자보.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GM지회는 이번 투쟁이 끝이 아닌 시작임을 마음 속에 새겼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으나 여전히 제도적 문제는 상존하고 있어서다.

김용태 GM부품 물류지회장은 " 많은 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동료 동지들과 함께 현장의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선지영 공동 대책위 대표는 "함께 싸워서 함께 승리했다. 남겨진 과제도 있다. 아직 이 물류센터를 직영화로 이뤄내지 못했다"라며 "지난 20여 년 간 착취와 차별에 대한 원상회복이 필요하다. GM 자본이 정부의 막대한 자본과 특혜를 받고 노동자를 짓밟고 탄압하고 어떤 이익도 주머니에 넣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박옥주 충북지역본부장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권현구 지부장 등도 이 자리에 함께하며 앞으로 희망찬 미래에 힘을 실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두 함께 하며, 외벽의 대자보에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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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우진물류의 도급 계약 해지로 일자리를 잃게 된 세종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센터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한 모습. 5일 노사 간 고용 승계 등 합의로 천막은 철거할 수 있게 됐다. 사진=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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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 보고대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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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가자들이 서로에 대한 격려의 박수로 희망찬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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