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속협, 서면 부사호 인근에서 월동중인 천연기념물 흑두리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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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속협, 서면 부사호 인근에서 월동중인 천연기념물 흑두리미 포착

  • 승인 2026-02-18 09:31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군 부사호 인근 농경지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서천군 서면 부사호 인근 농경지에서 포착된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서천지속협 전홍태 위원 제공)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가 동계 조류 모니터링 활동 중 서천군 서면 부사호 인근 농경지에서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관찰하고 촬영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흑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적은 희귀 조류로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번 관찰은 서천 지역이 희귀 철새의 중요한 서식지이자 이동 경로 거점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흑두루미는 몸 전체가 어두운 암회색을 띠며 머리와 목 윗부분이 선명한 흰색으로 대비되는 외형을 지니고 있다.

성체의 경우 정수리 부분에 붉은색 피부가 노출돼 다른 두루미류와 쉽게 구별된다.

몸길이는 약 91~100cm, 날개를 펼쳤을 때 너비는 약 1.6~2m로 두루미류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한다.

이 종은 시베리아와 만주, 몽골 등 북방 지역에서 번식한 뒤 겨울철이 되면 한국과 일본, 중국 등지로 이동해 월동하는 겨울 철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순천만과 천수만, 철원평야 등에서 주로 관찰돼 왔으며 이번 서천 지역에서의 공식적인 관찰 사례는 상징성과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에 생존하는 흑두루미 개체 수는 현재 1만6천~2만 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이번 흑두루미 관찰은 부사호를 비롯한 서천의 습지와 농경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 서식지임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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