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왜이래"... 두드러진 가격 인상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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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왜이래"... 두드러진 가격 인상폭

대전 딸기 100g 소매가 1950원으로 전년보다 9.4% 인상
감귤 가격도 평년보다 60% 이상 오르며 고가에 책정돼

  • 승인 2026-02-24 16:42
  • 신문게재 2026-02-25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여름철 고온 현상과 잦은 비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와 감귤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감귤 가격은 평년 대비 60% 이상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 과일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기상 이변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가격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설 이후의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딸기사진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와 감귤 가격이 고가에 책정되며 주부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고온 현상으로 전체적인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비가 자주 내리며 상품성이 떨어지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딸기 100g 가격은 23일 기준 1950원으로, 1년 전(1782원)보다 9.4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 가격인 1518원과 비교하면 28.46% 인상된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다. 딸기 가격은 1월 한때 2502원까지 치솟으며 크게 급등했으나 최근 들어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예년보다 높은 가격에 마트에서 장을 보는 주부들의 손이 쉽사리 가지 않는다. 딸기 가격이 고가에 책정되는 데는 2025년 여름 고온 현상이 지속됐고, 폭염에 따라 생산 물량이 감소하며 겨울까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딸기는 매년 11월 이후 출하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안정화되는 게 통상적인 모습이지만, 올해는 1월부터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다.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늘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고,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겨울 대표 과일인 감귤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감귤(10개·노지) 가격은 525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 가격인 3261원보다 61.15%나 오른 수준이다. 감귤 역시 지난해 여름 폭염이 가을까지 이어지며 이상 고온현상이 이뤄진 게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겨울철 대표 과일이 인상되면서 주부들의 부담도 커진다.

주부 조 모(46) 씨는 "마트에서 세일을 하지 않는 이상 가격에 부담이 되다 보니 좀처럼 손이 가지 않는다"며 "요즘엔 일반 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 과일만 따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보니 되도록 저렴하게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과일 가격이 인상과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년 폭염과 폭우 등이 이뤄지면서 과일 생산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설을 지나며 가격이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추세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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