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장, "대전 합기도를 대한민국 합기도의 중심으로'

  • 스포츠
  • 생활체육

[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장, "대전 합기도를 대한민국 합기도의 중심으로'

지난 전국체전서 금메달 3개로 종합 4위 성과 쾌거
상생 스포츠 합기도…"대전 시민들께 널리 알리고파"
박 회장, 임기 내 대전시 합기도 시범단 창설 다짐

  • 승인 2026-03-04 14:19
  • 신문게재 2026-03-05 10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정통무예 합기도가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대전시합기도협회는 첫 출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체육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박상환 회장은 대전을 대한민국 합기도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범단 창단과 전국 규모 대회 개최를 추진하며 종목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향후 전국체전 금메달 5개 획득과 유소년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강화하여 합기도 성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입니다.

2025102101001282500055601
대전시합기도협회 소속 선수단과 임직원들이 2025년 10월 19일 전국체전 합기도 종목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합기도협회 제공)
정통무예 합기도가 78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합기도는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며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시합기도협회는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해 개인기술과 대련 부문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합기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5년 통합 제3대 대전시합기도협회장에 취임한 박상환 회장(53)은 합기도 부흥에 힘입어 대전 합기도를 '대한민국 합기도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임기 동안 대전 합기도 시범단을 창단해 합기도를 대중 스포츠의 핵심 종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본보는 박상환 회장을 만나 대전 합기도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역 체육 발전을 향한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KakaoTalk_20260304_070512786
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 회장이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한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2025년은 대전 합기도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대전 합기도가 올해는 크나큰 금빛 돌풍을 일으켜 전국 최강임을 증명할 것입니다."

지난해 통합 3대 대전시합기도협회장에 취임한 박상환 감독은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일궈낸 종합 4위란 성과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전국체전을 합기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첫해였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우리 대전 대표팀이 만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성과는 대전 합기도인들의 큰 자부심이다. 특히 양원진 선수가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보여준 역전 드라마는 대전 체육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이었다"라며 "이러한 성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땀 흘린 선수단의 열정과 지도진의 헌신, 그리고 이장우 대전시장님을 비롯한 대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akaoTalk_20260304_070802226
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 회장이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한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지난해 일궈낸 성과를 뒤로하고 올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대전시합기도협회는 올해 전국체전 목표로 '금메달 5개 획득'을 제시했다.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권 경쟁에 진입한다면, 대전선수단의 성과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지난 전국체전은 정식 종목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선수단이 개인 기술과 대련 부문 전체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였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지난해의 성과가 결코 우연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라며 "올해는 지난 경험을 발판삼아 금메달 5개 획득 및 종합 우승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선수단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특히 대전 합기도의 강점인 호신술과 대련 부문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해 대전이 명실상부한 '합기도의 성지'임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대전시선수단을 향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국 최강을 향해 나아가는 대전 합기도의 꿈나무 선수들인 만큼, 절정의 기량도 함께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특히 대련과 호신술은 대전시 선수단이 가장 경쟁력을 뽐낼 수 있는 종목으로 지목된다.

KakaoTalk_20260304_070658161
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 회장(왼쪽)이 길원호 부회장과 함께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한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그는 "전국체전이 대전 합기도의 현재라면, 소년체전은 우리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거둔 금메달 3개의 성과는 결국 기초가 탄탄한 유소년 시절부터 쌓아온 실력 덕분이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대전 대표 꿈나무들은 방과 후와 주말을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초등부 대련과 중등부 호신술 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대전시민들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합기도의 가장 큰 매력으로 '유능제강(柔能制剛)' 정신을 지목했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지혜'와 같이 상대의 힘을 거스르지 않고 그 흐름을 이용해 자신을 보호하는 원리는 우리 삶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합기도는 절도 있는 동작 속에 강인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복을 입고 땀 흘리며 소통할 수 있는 '상생의 스포츠'라는 점을 시민들께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청년 시절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우연히 도장 문을 두드렸던 것이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합기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올바른 길을 걷게 해준 인생의 스승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같이 반복되던 고된 수련이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갈 수 있는 '불굴의 도전정신'이 됐던 것처럼, 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대전 합기도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임기 기간 중 이룩하고픈 사업으로 '합기도 시범단 창설'을 꼽았다. 합기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합기도 시범단을 출범시켜 대전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는 다짐에서다.

그는 "합기도는 단순한 무술을 넘어 예절과 호신을 중시하는 우리 전통의 가치를 담고 있다. 임기 내에 학생 시범단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0시 축제'와 같은 대전의 큰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합기도의 매력을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전문 체육으로서의 성적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으로서의 저변을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합기도 문화를 만들겠다. 올해 전국체전에서의 금빛 낭보가 그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대전합기도협회 회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약 1년간 협회를 이끌며 가장 보람찬 일로 전국에서 '높아진 대전 합기도의 위상'을 지목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다수 획득한 데 이어 올해는 마침내 전국 규모의 큰 행사를 대전에서 개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회를 발판삼아 대전이 '차세대 대한민국 합기도 메카'로 거듭나길 원한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취임 이후 가장 보람찬 점은 대전 합기도의 위상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이라며 "특히 올해 10월 예정된 '제2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합기도대회'가 대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다. 전국 3000여 명의 합기도인이 모이는 이 대규모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장우 대전시장님과 체육회 및 동호인 관계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완벽하게 치러내어 대전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합기도의 메카'임을 입증하고, 우리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운동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완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합기도는…합기도 수련이념의 근본은 참(眞)이다. 참이란 합기도 수련에 있어 바른 인성과 마음가짐을 통해 올바른 기술을 습득하고, 서로 간의 화합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깨우쳐 참다운 나로 거듭나는 것을 뜻한다. 합기도의 수련은 상대를 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며, 근본이념인 참을 추구해 인간의 이성과 고매한 도인의 인격완성에 그 목적이 있다.

통합 3대 대전시합기도협회는 2025년 출범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박상환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집현동 행정복지센터' 개청, 주민 불편 해소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3.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4. 천안시 성거읍 기관단체협의회, 정기회의 개최…지역 현안 논의
  5. 해수부, 2030년 부산 신청사 완공... 핵심 과제 본격 시동
  1. 아산시,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의 운동회 개최
  2. 장종태 "당원 중심 원팀 개혁"…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사표
  3. "주민이 만들고 함께 나누는 '온주 마을장터' 열린다"
  4. 순천향대, 충남 직업계고 취업박람회서 부스운영
  5. 아산시, "고액 상습 체납 법인 뿌리뽑는다"

헤드라인 뉴스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아산시가 1990년 지정된 이후 36년 동안 유지되어 온 온양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장존동 일원에 위치한 상수원보호구역(총 면적 55만 2358㎡)의 해제를 위한 주민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 앞서 시는 보호구역 해제의 핵심 선결 과제였던 온양천 취수원의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4월 전기시설 구축을 비롯한 관련 기반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규제 완화로 그간 발전이 정체됐던 장존동과 좌부동 일대의 개발..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바로타(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세종 광역교통망의 중심축이 될 인프라들이 하나둘 행정절차를 넘어서며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행정수도와 충청권 각지를 연계한 교통망 구축에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상당한데, 현재로선 일부 사업의 재정 문제 해결이 관건으로 꼽힌다. 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6일 5기 원 구성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교통국에 대한 상반기 추진 실적과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순열 위원장(도담동·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광역BRT 사업의 잔액과 계획 등에 대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가 두 달 남짓 지연되면서, 2029년 8월 정상 개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도 서울의 상징인 청와대가 완공된 1991년 이후 38년 만에 행정수도 세종에 문을 연다는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국가균형성장과 수도권 과밀 해소란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는 한편, 지방분권의 새 장을 마련한다는 뜻에서도 정상 건립은 중요하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설계 과정이 두 달 남짓 지연됐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지연되지 않는다고 단정해 말씀드릴 순 없다"라며 "속도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종된 태극기 실종된 태극기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