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 이달의 유물展 ‘선운사, 기와에 새긴 믿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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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 이달의 유물展 ‘선운사, 기와에 새긴 믿음’ 개최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정비사업부지 발굴조사 출토 유물

  • 승인 2026-03-08 07:49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선운사, 기와에 생긴 믿음_
고전북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이 3월의 유물로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정비사업부지 발굴조사 출토 유물'을 선정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박물관이 3월의 유물로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정비사업부지 발굴조사 출토 유물'을 선정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고인돌박물관 2층 실감영상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에 선운사가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선운사 마애여래좌상 주변에서는 1994년, 2021년, 2023년 세 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됐으며 출토 유물 103점이 박물관에 인계됐다. 전시에서는 주요 기와 유물 11점을 선보이고 발굴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상영한다.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상부에 남아 있는 네모난 구멍은 과거 닫집과 같은 시설이 설치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흔적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에는 청자와와 연봉와 등 일부 유물도 소개되며 이는 마애여래좌상을 둘러싼 건축 구조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자료로 주목된다.

전시에서는 수키와와 암키와, 막새 등 다양한 기와를 통해 시대별 문양과 양식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도솔산 중사(兜率山仲寺)', '백성향(百姓香)', '신(信)' 등의 글자가 새겨진 명문와도 함께 선보여, 선운사의 옛 지명과 당시 사람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고창군은 이번 전시에서 기와 유물에 담긴 문양과 명문을 중심으로 선운사의 건축 문화와 신앙의 흔적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전시는 선운사 마애여래좌상을 중심으로 한 발굴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다"며 "기와에 담긴 작은 흔적을 통해 선운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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