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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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외지인 관광 소비 패턴은
대전 외지인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쇼핑과 식음료에 60% 이상 소비 치중
단, 숙박업은 전체 비중 0.9%로 주춤

  • 승인 2026-03-16 17:07
  • 신문게재 2026-03-17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은 방문객 9천만 명 시대를 맞아 관광 소비액이 5조 원에 육박하고 있으나, 지출의 60% 이상이 백화점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만 편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숙박업 소비 비중은 1% 미만으로 떨어지며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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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이 늘어난 현시점에서 방문객들이 지역에 하룻밤 더 머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대전 방문객 수 얼마나 늘었나

2. 외지인 관광 소비 패턴은

3. 대전에서 더 머물 수 있도록

4. 전문가 진단 A to Z



대전을 찾은 외지인 방문객이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이 연간 5조 원을 육박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방문객 수가 9000만 명을 돌파하며 지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것인데, 전체 외지인 관광 소비 중 쇼핑과 식·음료업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특정 분야에만 집중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전 외지인 관광 소비액은 4조 9158억 7911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액은 신용카드 데이터를 기반한 방문자 관광 소비 유형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대전 관광 소비액은 늘어나는 방문객 수만큼 상승곡선을 그리며 매년 확대됐다. 2020년 3조 5857억 2234만 원에서 2021년 3조 5680억 3480만 원으로 다소 주춤했던 소비액은 2022년부터 앞자리 수가 바뀌며 빠르게 늘어갔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전국적으로 소비가 주춤하던 2020년과 2021년을 겪은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2022년 관광소비액은 4조 3932억 7343만 원, 2023년 4조 7899억 2031만 원, 2024년 4조 9052억 2723만 원, 2025년 4조 9158억 7911만 원까지 매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올라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관광 소비액이 5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소비는 쇼핑과 식·음료업에 집중됐다. 2025년 쇼핑 소비액은 2조 387억 6001만 원으로, 전체 소비액 비중은 41.3%로 가장 높다. 지역 주요 3대 백화점인 대전신세계 Art&Science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대표 아울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매출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등 수도권과 대구, 부산 등을 제외하면 대전에서 만날 수 있는 명품 라인 업이 두터워 소비층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식·음료업은 1조 3825억 3657만 원으로 전체 비중의 25.1%다. 식·음료는 대전하면 떠오르는 수식어인 '성심당'과 여느 제과점 등이 인기를 끌면서 비중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론 몽심과 하레하레, 꾸드뱅, 손수베이커리 등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빵집 등이 이른바 '빵지순례'로 인기를 끌며 소비자를 불러왔다. 쇼핑과 식·음료업 둘의 소비 합계만 해도 전체 비중의 66.3%를 차지한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쇼핑과 식·음료업에 지갑을 연다는 뜻이다. 두 분야 소비액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꾸준하게 증가했다.

다만, 숙박업은 주춤했다. 2025년 숙박업 소비액은 398억 6581만 원으로, 전체 비중의 1%에도 못 미치는 0.9%다. 숙박업은 2023년 454억 5010만 원에서 2024년 437억 4039만 원, 2025년엔 400억대가 무너졌다. 방문객 수 증가와 맞물린 쇼핑, 식·음료 매출 급성장에도 숙박업은 오히려 미끄러지는 모습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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