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동영농 소득 배당으로 농촌 경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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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동영농 소득 배당으로 농촌 경제 혁신

-소득배당 법인 지난해 상반기 3개소에서 올 2월 10개소로 확대

  • 승인 2026-03-17 08:17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③(인포그래픽)공동영농_추진현황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추진 중인 '농업 대전환'의 핵심 모델인 경북형 공동영농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소득 배당'이라는 결실을 안겨주며 농촌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17일 도는 올해 2월 기준 공동영농을 통해 발생한 영농 수익을 참여 농가에 현금으로 배당한 법인이 총 10개소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025년 상반기 3개소였던 배당 법인이 불과 1년 만에 3배 이상 늘어 공동영농 모델이 도내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안착하고 있다.

경북 형 공동영농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 영세한 경작 규모로 한계에 직면한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개별 농가가 소규모로 짓던 농지를 규모화하고 기계화 해 법인이 농업경영을 전담하고 농가는 주주로 참여해 수익을 배당받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실제 공동영농 도입 전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과 수익성 면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기존 개별 소규모 벼농사 위주의 관행 농업에서 벗어나 대규모 기계화 및 콩, 양파, 감자 등을 결합한 이모작 작부체계 전환을 통해 농지 이용률이 극대화 됐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농작업이 힘든 고령농과 규모가 영세한 소농들에게 소득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성군 단북지구의 화성 영농조합법인은 참여 농가 20호 24.7ha 규모로 고구마와 조사료를 이모작 공동영농을 하고 있다. 처음 논에 벼 대신 고구마를 심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만류도 많았고 실패에 대한 불안감도 컸으나 고구마 종순 준비와 대형농기계 구입, 판로까지 경북도와 의성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하나씩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7월 고구마 친환경인증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8월에는 해외바이어 산지투어로 해외수출의 기회도 얻어 공동영농으로 키운 고구마가 처음으로 하늘길에 올라 두바이로 수출되는 성과도 있었다.

청송 주왕산 지구는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중심으로 법인에서 자체 생산한 묘목을 참여 농가에 보급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평면형 사과원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하고 있다.

올해도 다축형 묘목 2만 주를 참여농가에 보급, 2027년에는 고품질 규격화한 '골든볼' 사과를 단일 브랜드로 판매하기 위한 출하 계약을 완료 했다.

봉화 재산지구 역시 수박-토마토 이모작 시설재배를 통해 생산비는 낮추고 판로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며 소득을 4배까지 끌어올리며 특화형 공동영농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에도 경북 형 공동영농의 대표 모델인 문경 영순지구는 배당 3년 차에 접어들었으며, 구미 웅곡지구와 영덕 달산지구가 2년 차, 의성 단북지구를 비롯한 7개 지구가 첫 배당을 실시했다. 향후에도 농가배당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 대전환은 농업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도시 근로자 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게 하는 것이며 앞으로 배당받는 농업인이 소득향상을 견인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경북의 농업대전환이 대한민국 농업 발전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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