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이씨 집의공파 이영수 씨, 18세기 간행 유산 목활자 부안군 기증

  • 전국
  • 광주/호남

고부이씨 집의공파 이영수 씨, 18세기 간행 유산 목활자 부안군 기증

5만 5775점 기증

  • 승인 2026-03-20 12:07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부이씨 목활자’ 부안군 기증 (2)
고부이씨 집의공파 이영수 씨가 지난 18일 고부이씨 목활자를 부안군에 기증하고 있다./부안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지난 18일 고부이씨 집의 공파 후손 이영수 씨로부터 전적류를 간행하기 위해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평가되는 '고부이씨 목활자' 5만 5775점에 대한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부안군에 무상으로 기증한 고부이씨 집의 공파 후손 이영수 씨에게 기증 증서와 감사패를 함께 전달하였다.

기증된 '고부이씨 목활자'는 고부이씨 종중의 족보편찬과 문집 간행을 위해 제작되었다.

1782년(정조6) 임인보(壬寅譜)를 비롯해 1932년 부안향교 유림 들에 의해 간행된 부풍승람(扶風勝覽) 등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부안지역의 고서(古書)가 고부이씨 목활자로 간행되었다.

기증 유물은 목활자가 담긴 목함을 크게 세 묶음으로 하여 보존해 왔다.

첫 번째 묶음에는 목 함 11개, 두 번째 묶음에는 목함 10개, 세 번째 묶음에는 목함 30개를 각각 목활자 5만여 점과 활자를 담아 놓은 목함 및 목함 덮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활자는 대자(大字)와 소자(小字)로 구별된다.

목활자의 사용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금속활자를 대신하여 급증했다.

특히 17세기 이후 목활자는 관서뿐만 아니라 사찰, 서원 그리고 문중에서 다양하게 만들어 책을 찍어내기 위해 사용했는데 '고부이씨 목활자'가 대표적인 예이다.
‘고부이씨 목활자’ 부안군 기증 (1)
고부이씨 집의공파 이영수 씨가 지난 18일 고부이씨 목활자를 부안군에 기증하고 있다./부안군 제공
이영수 씨가 부안군에 기증하는 '고부이씨 목활자'는 현존하는 목활자의 실물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높다.

나아가 목활자의 원소장처와 소유자, 판본 등이 매우 명확하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부터 근대기 인쇄기술 연구자료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영수 씨는 "부안군 내 박물관에 목활자를 전시하여 부안군민 모두가 관람하여 부안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금 번 고부이씨 집의 공파 후손 이영수 씨로부터 기증받은 '고부이씨 목활자'는 18세기 부안지역의 인쇄기술과 간행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간행유산을 기증해주신 이영수 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전시 등을 통해 많은 군민이 함께 부안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발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 1168억 투입해 '대형 하수도 수술'
  2.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3. 아산시, " 10cm의 기적, 모두가 누리는 1층" 사업 마무리
  4. 충남콘진원, 당진시민 초청 영화 '군체' 앵콜 특별상영회
  5. 충남혁신센터, '창업 BuS-100번가의 톡' 10월 IR서 8개사 투자 무대 올라
  1. 천안동남소방서, 어린이 눈높이 맞춘 소방안전 체험교육 실시
  2. 한기대, 연구실 안전관리 노하우 공유
  3. 천안시복지재단, 한창이지엠 창립 20주년 기념 김장 나눔 행사
  4. 상명대 국어문화원, 충남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 개최
  5. 6년 후 발사 달 착륙선, 착륙 후보 1번은 오에노피데스 분화구

헤드라인 뉴스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당시 평가 기준 적절성과 운영비 산정 근거 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시민사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23년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관련 내부 문서를 대전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이다. 수소트램 도입의 핵심 조건이었던 현대로템의 900억 원 규모 수소 생산시설 투자와 30년간 저가 수소 공급 계획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무산된 가운데 당시 평가의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운영과 재원 마련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4개 시·도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중앙정부가 BRT 사무를 처음으로 지방에 위임한 데 이어 지역 차원의 운영 기반이 갖춰지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건설환경위원회는 30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연합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조례안과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각각 원안 의결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BRT..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국내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예금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각 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금리 경쟁을 벌인 결과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8월 0.5%에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치솟았다.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4년 1월 6.7%로 떨어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