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 “군민 안전이 최우선”…수명연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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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 “군민 안전이 최우선”…수명연장 반대

  • 승인 2026-03-23 13:01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한빛원전전경
한빛원전 전경./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서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다시 한번 분명하게 제기됐다.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설계수명 40년을 이미 마친 한빛원전 1호기와 오는 9월 수명 만료를 앞둔 2호기의 계속 운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그간 반복된 고장과 안전 우려, 그리고 설계수명 원칙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10년 연장은 군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업권 훼손과 생존권 침해 문제까지 맞물리며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확산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를 비롯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임시저장시설 설치와 향후 영구처분 문제 역시 지역사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규 원전 건설까지 포함한 모든 확대 정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책위는 "원전이 전력 공급에 기여하는 측면은 있지만, 방사성 폐기물은 사실상 영구적으로 남는 문제"라며 "해외 원전 사고 사례와 송전설비 확충, 주민 재산권 침해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원전 정책 기조 속에서 전국적으로 신규 원전 유치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논쟁이 확산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창군 역시 지역 안전과 환경 보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규철 위원장은 "이미 수명을 다한 시설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군민들에게 불안을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자연환경과 삶의 터전을 지켜야 할 고창군민의 입장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창은 풍부한 자연유산과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는 지역"이라며 "안전과 환경을 위협하는 정책은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앞으로도 군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원전 수명연장 및 관련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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