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고창서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 열려

  • 전국
  • 광주/호남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고창서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 열려

  • 승인 2026-03-23 12:15
  • 신문게재 2026-03-24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Resized_20260321_165347_17675012862995
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따뜻한 감성과 깊은 울림을 전하는 특별한 문학 행사가 열렸다.

'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북 콘서트가 21일 '책이 있는 인문 학당'에서 개최돼 군민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저자 사인회를 시작으로, 오후 3시 북 콘서트로 이어지며 긴 줄이 이어질 만큼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Resized_20260321_133408_17571603567566
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이번 북 콘서트는 여행시집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해당 시집은 시인이 월드비전 후원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한 아이를 만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전한다.
Resized_20260321_123758_17610238568436
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나 시인은 이날 무대에서 "시란 마음을 씻어주는 '마음의 샤워'이자 '마음의 빨래'와 같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고창은 언제나 다시 오고 싶은 곳,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이라며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 이야기와 여행 중 느낀 감정들을 특유의 소박한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774095573400_7441096159897786745_1823671189
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어릴 적 먹던 바지락과 백합의 맑은 맛처럼 사람의 마음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힘이 있다"는 표현은 현장에 따뜻한 웃음과 여운을 남겼다.

행사가 열린 '책이 있는 인문 학당'은 도서관과 문학관, 창작 공간의 성격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책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고창의 대표적인 인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_1774095615898_7441096338143798481_1827966058
지난 21일 열린 나태주 시인 북콘서트./전경열 기자
심덕섭 고창군수는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시와 이야기가 군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고창이 지닌 자연과 감성, 그리고 인문학적 자산이 어우러져 군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창군은 문학과 예술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북 콘서트는 시 낭독과 이야기, 독자와의 소통이 어우러진 문화행사로, 지역 주민들에게 문학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고창이 '문학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 1168억 투입해 '대형 하수도 수술'
  2. 세종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대전·충북은 둔화, 충남은 하락폭 축소
  3. 아산시, " 10cm의 기적, 모두가 누리는 1층" 사업 마무리
  4. 충남콘진원, 당진시민 초청 영화 '군체' 앵콜 특별상영회
  5. 충남혁신센터, '창업 BuS-100번가의 톡' 10월 IR서 8개사 투자 무대 올라
  1. 천안동남소방서, 어린이 눈높이 맞춘 소방안전 체험교육 실시
  2. 한기대, 연구실 안전관리 노하우 공유
  3. 천안시복지재단, 한창이지엠 창립 20주년 기념 김장 나눔 행사
  4. 상명대 국어문화원, 충남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 연수회 개최
  5. 6년 후 발사 달 착륙선, 착륙 후보 1번은 오에노피데스 분화구

헤드라인 뉴스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저가 수소 공급계획 무산 대전 수소트램…선정 평가 타당성 도마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당시 평가 기준 적절성과 운영비 산정 근거 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시민사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23년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관련 내부 문서를 대전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이다. 수소트램 도입의 핵심 조건이었던 현대로템의 900억 원 규모 수소 생산시설 투자와 30년간 저가 수소 공급 계획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무산된 가운데 당시 평가의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 광역 BRT 운영체계 새판…4개 시·도 협력 시험대

충청권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운영과 재원 마련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면서 4개 시·도 협력체계 구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중앙정부가 BRT 사무를 처음으로 지방에 위임한 데 이어 지역 차원의 운영 기반이 갖춰지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 초광역건설환경위원회는 30일 제1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충청광역연합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영 조례안과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각각 원안 의결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BRT..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국내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예금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각 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금리 경쟁을 벌인 결과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8월 0.5%에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치솟았다.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4년 1월 6.7%로 떨어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