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대전 CU 편의점주까지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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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대전 CU 편의점주까지 악영향

제품 제때 공급받지 못해 가맹점 피해 확산
소비자들 원하는 제품 없어 발길 돌리기도
CU가맹점주연합회 “파업 참여 기사 제품 안 받아” 강수

  • 승인 2026-04-28 17:09
  • 신문게재 2026-04-29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화물연대의 파업과 물류센터 봉쇄로 인해 대전 지역 CU 편의점들이 물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매출 감소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이 없어 경쟁 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점주들은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태로 인해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CU가맹점주연합회는 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한 배송기사와의 업무 거부를 선언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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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대전 CU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역 곳곳의 CU 편의점 매대엔 제때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매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며 매출 타격이 지속하고 있다.

28일 지역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로 화물연대와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 간 교섭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그 피해가 가맹점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섰고, 전국 주요 CU 물류센터와 공장을 봉쇄한 채 투쟁을 이어가자 CU 편의점주들은 제때 물건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전 유성의 한 CU 편의점의 경우 매대 한편에 물건이 없을 정도로 텅 비어있다. 이는 곧 매출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편의점은 대부분 인근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위해 주요 상권에 배치되고 있는데, 편의점을 들렀다가 물품이 없으면 다른 경쟁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이날 해당 편의점에 방문한 정 모(38·대전 유성구) 씨는 젤리를 구매하기 위해 한참을 찾았으나 파업 탓에 물건이 들어오지 못한다는 안애에 매장을 빠져나왔다. 정 씨는 "젤리를 구매하러 종종 편의점을 들리는데, 화물연대 파업에 물건을 공급받지 못해 당분간 못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집이랑 가까워 자주 가던 CU 편의점인데 원하는 제품이 계속 없어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점주들도 이 같은 소비자들의 움직임에 타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욱이 최근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2025년 지급됐던 민생회복 소비 쿠폰에 이은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파업 탓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이 매장에 없으면 인근 편의점으로 소비가 분산되는 것도 CU 편의점주들에겐 악영향이다.

대전 서구의 한 CU 편의점주는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등 간편식을 채워 넣는 매대가 화물연대 파업 이후 텅 비어있어 찾는 손님들이 매대만 쓱 보고 그냥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5월은 고유가 지원금이 지급되고 연휴도 끼어 있어 매출 상승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어 피해가 이만저만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편의점 CU 점주 단체인 CU가맹점주연합회는 파업에 참여한 배송기사를 통한 제품은 받지 않겠다고 강수를 뒀다. 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특정 집단을 겨냥한 조치가 아닌, 점주의 최소한의 자구책"이라며 "협상 결과와 별개로, 노조 파업에 참여해 죄 없는 점주들의 생존을 위협한 기사와는 향후 함께 일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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