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개척가형 연구조직 전환 예고…새로운 분야 창출 목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기초과학연구원, 개척가형 연구조직 전환 예고…새로운 분야 창출 목표

장석복 IBS 신임원장 "30~40대 연구자를 리더로"

  • 승인 2026-07-02 17:07
  • 수정 2026-07-03 09:55
  • 신문게재 2026-07-03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장석복 신임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정량적 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구 지형을 창출하는 개척가형 연구 기관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30~40대 젊은 연구자를 단장으로 하는 개척가형 연구단을 5년 내 10개 이상 출범시키고, 평가 방식을 새로운 발견과 개념 창출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이온가속기 '라온'을 활용한 민간 실험 지원을 본격화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과학 난제 극복과 생명과학 분야 등의 세계적 성과 도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NISI20260604_0002152544_web
장석복 IBS 신임 원장.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수행하기 어려운 근원적 과학탐구를 목적으로 2011년 설립된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이 30~40대 젊은 연구단장을 앞세워 돌파형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지난달 취임한 장석복 IBS 원장<사진>은 연구논문 발표 건수 등 정량적 성과만으로는 중국과 미국 등의 선진국을 추월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새로운 연구 지형을 창출하는 개척가형 연구 기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장석복 IBS 원장은 7월 1일 오후 5시 대덕특구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기관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IBS에서 연구단은 기초과학분야 선도적 연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기구로서 대전 본원 연구단과 KAIST처럼 캠퍼스 연구단 그리고 서울대 등의 외부연구단 등 31개를 운영 중이다. 세계적 수준의 석학을 연구단장으로 선정하고, 그들이 제안하는 연구 주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예산과 환경을 조성한다. 우수한 연구자들이 자율적인 연구환경에서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물리학, 생명과학, 화학, 융합, 지구과학, 수학 등에서 기초연구를 진행한다. 가령, 나노입자연구단은 친환경 수소에너지 상용화에 중요 단서가 될 수 있는 '물에 뜨는 광촉매 플랫폼'을 개발했고, 지하실험연구단은 강원도 정선 예미산 정상에서 수직으로 1000m 아래에 실험실(3000㎡)을 만들어 그 안에서 암흑물질을 탐색하는 실험을 준비 중이다.

장석복 원장은 이 같은 기초연구가 한계를 돌파하고,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조직에 역동성을 지피겠다는 구상이다. 기초연구 분야에서 연구논문의 숫자와 수월성만으로는 선진국을 뒤쫓아 추월하기 어렵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는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장 원장은 "새로운 영역에서 연구 주제를 찾고 난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30~40대 젊은 연구자를 연구단장으로 선정할 예정으로 이러한 개척가형 연구단을 5년 내 10개 이상 출범할 계획"이라며 "연구성과에 대한 평가 방식도 정량적 기준에서 새로운 발견이나 개념을 찾는 연구가 얼마나 있었느냐로 전환해 새로운 발견과 개념창출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성구에 위치한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이 희귀 동위원소를 만드는 저속에너지 빔 인출에 성공하면서 올해에는 라온을 활용해 핵물리, 우주반도체, 원자력, 의학 등 민간 연구기관의 실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 원장은 "노벨상이 기관의 목표가 될 수는 없고 연구 노력에 대한 결과로 주어지는 것인데 대개는 긴 호흡에서 연구가 요구된다"라며 "생명과학에서는 앞으로 10년 정도의 연구와 성과가 이어진다면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과 예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융위·개보위' 때늦은 세종 이전설… 행정수도 남은 퍼즐은
  2. 과천 경마공원 부분 개발… 시민과 노동계 강력 반발
  3. 천안시, 제81주년 광복절 맞아 독립운동 자료·사진 전시회 개최
  4. 세종 9개 파크골프클럽 '화합의 샷'
  5. 천안교육지원청, 2026년도 을지연습 사전교육 실시
  1. 충남콘진원, AI 음원·뮤직비디오 공모전 수상작 발표
  2. "사방이 막힌다", 서산 석림6통 주민들, 40년 생활도로 통행권 대책 호소
  3. 천안중앙도서관,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그림책 만들기' 운영
  4. 천안시, 여름 휴가철 청소년유해업소 민·관 합동점검 실시
  5. 독립기념관 입구, 한기대 손길로 새 옷 입다

헤드라인 뉴스


가계부채 총량 증가 3%로 확대... 단순계산 시 주담대 7조넘게 여력생길 듯

가계부채 총량 증가 3%로 확대... 단순계산 시 주담대 7조넘게 여력생길 듯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3%로 확대하면서 꽁꽁 얼어붙던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들의 총량 목표치를 같은 비율로 확대하고, 이를 추가 주택담보대출에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7조 5000억원 가량의 추가 한도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650조 7747억원으로, 2025년 말 644조 9700억원보다 5조 804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

불법구금·물고문 통한 자백… 44년 만에 국가보안법 재심 무죄
불법구금·물고문 통한 자백… 44년 만에 국가보안법 재심 무죄

1980년대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44년 만에 열린 재심에서 최근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올해 7월 30일 국가보안법·반공법·계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A 씨의 재심에서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계엄법 위반 혐의에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면소 판결했다. (사건번호 2025재고합6) A 씨는 1982년 당시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계엄법,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같은 해 10월 대전지법에서 모든 혐의가 유죄..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대전시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고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 오후 1시 30분 둔산2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26년 제3회 미래도시지원센터 컨설팅' 2차 행사를 진행한다.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통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지자체-지원기구(LH,한국부동산원)-국토부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컨설팅에선 주민대표단 구성·운영 등 법 개정 사항과 추정분담금 산정 방식 등을 설명하고, 주민 질의에 대한 현장 상담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