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유리' 인식에 충청권 대형 일반고 쏠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내신 유리' 인식에 충청권 대형 일반고 쏠림

충남 300명 이상 학교 전국 4위

  • 승인 2026-07-05 16:11
  • 수정 2026-07-05 17:20
  • 신문게재 2026-07-06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내신 5등급제 시행으로 학생 수가 많은 학교가 내신 산출과 고교학점제 운영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대규모 일반고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학생 수 300명 이상의 대형 일반고 진학자는 급증한 반면 소규모 학교 진학자는 감소하며 학생들의 대형 학교 집중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형 일반고 선호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지역별 수시 경쟁력과 대입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별 300명 이상 학생수
전국 17개 시도별 300명 이상 학생수 (사진=종로학원 제공)
내신 5등급제 시행 이후 학생 수가 많은 일반고가 상대적으로 내신 산출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충청권에서도 대규모 일반고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5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를 통해 전국 1700개 일반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도 학생 수 300명 이상인 대규모 일반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별 300명 이상 학교 수는 대전은 2025년 5개교에서 7개교로, 세종도 5개교에서 7개교로 늘었다. 충남은 300명 이상 일반고가 21개교로 경기(153개교), 서울(40개교), 인천(23개교)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많았다. 또한 충남 천안시의 한 일반고는 517명으로 전국 500명을 넘는 일반고 2개교 중 한 곳이었다.

전국적으로도 대규모 일반고는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300명 이상 일반고는 306개교로 지난해 236개교보다 70개교 증가했다. 이처럼 고1 학생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학교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고1 학생은 35만1535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9364명(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학생 수 300명 이상 일반고 진학자는 10만708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5063명(30.6%) 늘었다. 반면 200명 이하 일반고 진학자는 24만4455명으로 5699명(2.3%) 감소했다.

종로학원 측은 내신 5등급제 시행으로 학생 수가 많은 학교가 상대적으로 내신 경쟁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일반고 선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고교학점제 역시 다양한 과목 개설과 선택권 확보 측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가 유리한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점도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학교 규모만으로 진학 경쟁력을 단정하기보다 교육과정 운영, 진학지도, 지역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 학생 수가 많은 학교로 우수 학생이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질 경우 해당 지역의 수시 경쟁력과 대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형 일반고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에서 만난 사람]임진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2. 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 방문…"5극 3특 중부권 성장엔진 투자 적극 지원"
  3. 천안·아산·춘천 국회의원 6인, 이재명 정부 공약인 GTX-B·C 연장노선 철도망계획에 즉각 반영 촉구
  4. 한국타이어, 美 타임지 '2026 세계 최고의 기업'에 선정
  5.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1. 개혁신당 대전시당,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조동운'
  2. 장기수 천안시장, "반도체 투자 지켜야"…대외 대응 강화 주문
  3. 천안서부새마을금고, 소아암 어린이 위한 기금마련축제서 2년 연속 후원·봉사
  4. 핵심기술 유출혐의 벗은 쎄트렉아이, 경찰 불송치 결정
  5.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트램 공개자료실' 개설

헤드라인 뉴스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시의회 상임위 벽에 막혀 멈춰섰다. 앞서 교육청이 제출한 추경 예산안이 교육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다. 오는 7일 예결위 예산 심사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손인수)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장장 7시간 동안 마라톤 논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의 결과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 추진 예산안 전액(196억 9421만 원)을 삭감 조치했다. 2026학..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