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확대 나선 대전…교사 전문성·업무 부담 '이중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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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확대 나선 대전…교사 전문성·업무 부담 '이중 과제'

주관식 평가·토론식 수업 취지 좋지만 현장은 피로감 호소
시의회서도 담당 교사 인센 필요성 제기

  • 승인 2026-07-19 16:39
  • 신문게재 2026-07-20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교육청이 공교육 혁신을 위해 20개 학교에서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가운데, 토론과 탐구 중심 수업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 확보와 업무 부담 해소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장 교사들은 과정 중심 평가와 개별 피드백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실질적인 행정 지원과 연수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청은 교원 연구회를 통해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향후 의견 수렴을 거쳐 인센티브와 전보 지원 등 다양한 보상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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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열린 '대전시교육청-대구시교육청 교육감 협의회'에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미래교육 추진 방향과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한 모습.(사진=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이 공교육 혁신 방안으로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도입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과 전문성 확보가 선결 과제로 꼽히고 있다

토론과 탐구 중심 수업, 서·논술형 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IB는 교사의 역할이 기존보다 확대되는 만큼 제도 안착을 위해서는 교사 지원 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는 후보학교 6곳(대전화정초, 회덕초, 대전변동중, 대전대성고, 서대전고, 서일고), 관심학교 9곳(대전노은초, 봉암초, 산서초, 대전성모초, 기성중, 대전삼천중, 한밭여중, 호수돈여중, 대전전민고), 탐색학교 5곳(대전문정중, 동신중, 대전경덕중, 대전괴정고, 호수돈여고) 등 모두 20개 학교가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모두 20개 학교가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IB는 학생의 사고 과정과 탐구 활동을 중시하는 과정 중심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교사에게는 수업 설계와 평가 기준 마련, 학생 개별 피드백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평가 역량이 요구된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IB 확대의 성패는 참여 학교 수를 늘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연수와 행정 지원을 강화하는 데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교사의 전문성과 이를 뒷받침할 지원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IB가 공교육 혁신 모델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장 교사들 역시 교육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 서·논술형 평가 비중이 높은 만큼 국제 기준에 맞는 평가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전지역 IB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한 교사는 "IB가 지향하는 토론과 탐구 중심 수업은 학생들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이라며 "하지만 수업 준비뿐 아니라 과정 중심 평가와 학생 개별 피드백까지 모두 담당하다 보면 기존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교사 지원 문제는 7월 16일 열린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도 제기됐다.

민향기 의원은 IB 교육과정 운영에서 교사들의 전문성 확보와 업무 부담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IB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담당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사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직무연수와 연구회 운영 등 다른 교사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인센티브는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은 탐색학교를 중심으로 교원 연구회와 직무연수를 운영하며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모 교육국장은 "교원 의견을 수렴한 뒤 설문조사를 거쳐 인센티브와 전보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인증학교가 없는 단계인 만큼 별도의 포상제도는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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