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 100억" 충청U대회 지방비 추가 분담, 조정 방안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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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만 100억" 충청U대회 지방비 추가 분담, 조정 방안 절실

20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
기존 358억, 100억 이상 추가 분담 전망
국비와 지방비 3대 7, 매칭비만 69억 원
유치 당시 '천만 유로' 약속, 40억 분담
"조직위에 지방비 분담 조정도 건의"

  • 승인 2026-07-21 06:57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물가 상승과 국제기구 기여금 등으로 인해 세종시의 추가 분담금이 1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종시는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정부에 국비 지원 비율 상향을 건의하고 조직위 차원의 후원 확보를 요청하는 등 지방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세종시의회는 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예산 조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하며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강조했습니다.

충청하계U대회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관련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 활용)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U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추진을 위한 예산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세종시에서만 100억 원 이상의 추가 분담금이 예상되는데, 문화체육관광국 첫 의회 업무보고에선 이를 축소하기 위한 방안 등이 거론됐다.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는 20일 시 문화체육관광국의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성규 의원(조치원읍·더불어민주당)은 대회 예산 문제와 관련 조달 방안을 질의했다.

앞서 대회 총 예산은 5633억 원 규모로 책정된 바 있다. 이 가운데 운영비를 기준으론 세종시가 358억 원 가량을 부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 분담금이 100억 원 이상 늘 것으로 예측되면서 시설 확보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총 400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예산 투입이 전망되고 있다.

추가 분담금은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정부 건의, 그리고 대회 유치 과정에서 조직위가 FISU 측에 제시한 기여금으로 인해 발생했다.

조직위와 FISU 회장단은 지난 4월 방한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당초 책정된 사업비가 개최 시점의 물가 상승분 등을 고려하지 않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인데, 총 390여억 원 규모의 건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필연적으로 국비 30%, 지방비 70%(275억여 원) 수준으로 매칭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대회를 공동 추진하는 4개 지자체에선 각 시·도별로 69억 원 가량의 예산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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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세종시의원(왼쪽)이 20일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에서 남궁호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오른쪽)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시의회 생중계 캡쳐)
이와 함께 과거 대회 유치 당시 조직위는 FISU 측과 1000만 유로의 'FISU 코퍼레이션 프로그램' 사업비 제공을 약속한 바 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170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각 시·도별로는 40억 원 이상을 분담해야 하는 액수다.

이와 관련해 시는 우선 운영비 증액과 관련한 조정을 조직위에 정식으로 건의한 상태다.

타 국제대회의 경우 국비를 더 확보해 지방비 분담을 낮춘 사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4년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경우 추가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국비 분담률을 높인 바 있다.

이 행사에선 당초 사업비로 국비 280억 원에 지방비 200억 원을, 추가 예산으로는 국비 97억 원, 지방비 30억 원을 분담했다.

충청권 U대회 역시 이 같은 방안을 활용하기 위해선 문체부의 국비 편성 과정을 비롯해 기획예산처와의 소통 과정이 중요한 상황이다.

FISU 측에 제공할 코퍼레이션 프로그램 사업비는 환율 문제를 비롯해 프로그램 구성 주체가 관건으로 남았다.

먼저 유치 당시 기준으로 1유로당 1500원대 수준이었던 환율은 이달 기준 1700원대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시점에 따라 사업비 규모가 대폭 늘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프로그램을 조직위에서 마련해 FISU 측에 제공할 경우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FISU 측이 프로그램을 직접 추진한다면 1000만 유로를 온전히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직위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한다면 1000만 유로 내에서 예산을 투입해 나머지 비용을 아낄 가능성도 남게 된다.

분담금은 4개 시·도가 모두 나눠 부담하게 되지만 세종시의 경우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아 정상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는 만큼, 해법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직위 차원에서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게 되면 지방비 부담이 낮아지는 부분도 있어 요청을 드렸다"며 "시의 원칙적인 입장은 국비 확보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시비 지원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윤성규 의원은 "준비과정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는 부분들에 대해 면밀히 살펴주셔서 내년 대회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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