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대전, 존경과 예우로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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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대전, 존경과 예우로 만들어 갑니다.

이선민 대전시 복지국장

  • 승인 2026-09-17 16:48
  • 신문게재 2026-09-18 1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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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대전시 복지국장
해마다 10월이 오면 들녘은 풍성해지고 산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간다. 모진 풍상을 견디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오롯한 숲처럼,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받쳐주신 어르신들의 헌신과 삶의 궤적이 유독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이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을 일구시고 대전의 발전을 앞장서 이끌어 주신 지역의 모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는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전쟁의 참혹한 폐허 속에서 가난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으며, 땀방울과 희생으로 자녀들을 키워내며 국가의 기틀을 굳건히 세우신 주인공들이 바로 지금의 어르신 세대이다. 어르신들께서 바친 청춘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와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 그렇기에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복지는 단순히 은혜를 베푸는 차원이 아니라, 후배 세대와 우리 사회가 마땅히 다해야 할 보은이자 당연한 책무다.

대전시는 이러한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담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지역사회에 가치있게 쓰일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를 전년대비 7.6% 늘어난 2만6313명 규모로 확대했다. 또한,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의료·요양·주거·일상생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돌봄 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 아울러 동네 가까이서 건강관리와 여가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현재 132개소인 스마트 경로당을 100개소 더 확대할 계획이며, 대전추모공원 봉안당 및 자연장지 조성 등 친환경 장례복지 서비스까지 강화함으로써 어르신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가고 있다.

현재 대전시는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이 20%에 육박하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커다란 변화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대전시는 단순히 생물학적 수명을 연장하는 삶을 넘어, 어르신들께서'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후'를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한발 앞서 대비하겠다. 현장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며 어르신들께서 일상에서직접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노인은 사회의 부담이 아니라 최고의 자산이자 지혜의 샘"이다. 어르신들의 지혜와 통찰은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소중한 이정표다. 이번 노인의 날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실천 하나를 제안하고자 한다. 오늘 하루, 부모님께 따뜻한 안부 전화를 하거나 길에서 만나는 어르신께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소소한 관심과 따뜻한 정이 모일 때, 효와 공경의 문화는 우리의 일상 속에 한층 깊이 뿌리내릴 것이다.

어르신들께서 쌓아 올린 지혜와 경험이 대전의 빛나는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 대전의 모든 어르신들의 건승과 가정 내 평안, 그리고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선민 대전시 복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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