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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연차 공직자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의견을 나누고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
정해진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공식 회의 대신 식사와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만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실제 조직 운영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제천시는 지난 20일 마지막 일정을 끝으로 저연차 공직자 대상 소통 프로그램인 '같이 가치 공감 소통' 운영을 마쳤다.
지난 7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모두 135명이 참여했다. 약 4개월 동안 마련된 만남은 총 8차례다.
첫 일정은 7월 14일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자리로 진행됐다. 이후 아침 겸 점심 식사인 브런치와 생일 잔치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했다.
시가 이 같은 방식을 선택한 배경에는 젊은 직원들이 시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가 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추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직급이나 근무 경력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직원들이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시정에 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석자들의 반응에서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소통 방식에 대한 인식이 드러났다.
한 직원은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동료에게 시장과 치킨·맥주를 함께하는 자리가 있다고 이야기하자 놀라워했다는 경험을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시장과 식사를 하며 격식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새롭고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직원들이 부담을 덜고 대화에 참여했다는 반응은 확인되지만, 간담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건의 사항이 제시됐는지는 이번 발표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직원들의 제안 가운데 실제 제도 개선이나 근무 환경 변화로 연결된 사례가 있는지도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려면 참여 인원이나 개최 횟수뿐 아니라 의견 수렴 이후의 후속 조치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저연차 공직자들이 겪는 업무 적응과 조직 내 소통 문제는 한두 차례의 만남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의견 청취와 개선 과정이 중요하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과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직원들과 격식 없이 대화하면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근무 경력이 짧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통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조직문화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실제 행정 운영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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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