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하동, 벽소령 도로 함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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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하동, 벽소령 도로 함께 추진

16㎞ 연결 협약, 재원·환경 검토 과제

  • 승인 2026-10-28 13:1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양군-하동군 업무협약식
함양군-하동군 업무협약식<사진=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과 하동군이 지리산 벽소령의 끊긴 도로를 잇기 위해 공동 추진에 나섰다.

두 군은 28일 함양군청에서 지방도 1023호선 미개설 구간 연결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연결하려는 구간은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서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까지 16㎞다.

현재는 차량으로 두 지역을 오가려면 다른 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양 군은 도로가 이어지면 주민과 방문객의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약 193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일반도로 14㎞와 터널 2㎞를 개설하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에 재원 분담과 착공 일정은 담기지 않았다.

재정 부담은 과거 논의에서도 제기됐다.

경남도는 2014년 도의회 답변에서 가용재원 부족으로 당장 사업을 시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개설 이후 예상 통행량에 따른 경제성 문제를 짚었다.

국립공원과 관련한 환경 문제도 당시 검토 과제로 제시했다.

양 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지리산 생태적 가치를 고려하면서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협약 이후 과제는 주민의 우회 불편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일이다.

이를 실현할 재원 조달 방안과 환경 보전 대책이 후속 계획의 핵심이다.
함양=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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