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세관, '국산 둔갑' 수입품 철퇴…K-제조업 보호 공조

  • 전국
  • 수도권

인천시-인천세관, '국산 둔갑' 수입품 철퇴…K-제조업 보호 공조

11월 24일 '원산지 표시 단속·K-제조업 보호' 업무협약(MOU) 체결
시의 '지역 산업 정보'와 세관의 '통관·단속 권한' 결합해 불공정 무역 차단
저가·위조 수입품으로 생존 위기 내몰린 관내 중소 제조기업 보호막 형성

  • 승인 2026-10-29 10:4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3
인천광역시가 다음달 24일 인천본부세관과'K-제조업 보호 및 원산지 표시단속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사진=인천시 제공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저가 외국산 수입품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계가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관세 당국이 손을 잡고 지역 제조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단속 망을 구축한다.

인천광역시와 인천본부세관은 오는 11월 24일 'K-제조업 보호 및 원산지 표시 단속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불공정 수입행위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입품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라벨 갈이(원산지 둔갑)', 수익을 부풀리기 위한 저가 신고, 안전 검사 등 수입 요건 회피 행위가 관내 중소 제조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시 산업 정보 + 세관 단속 권한…현장 중심 '족집게 단속' 가동

그동안 지자체는 지역 기업의 피해 현황과 산업 동향을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직접적인 무역 단속 권한이 부족했고, 세관은 막강한 단속 권한과 통관 데이터를 가졌으나 개별 지역 산업의 미세한 위기 정황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강점을 결합하는 실질적 공조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관내 핵심 제조업 및 쇠퇴 위기에 처한 특화 공산품 산업군 정보를 세관에 제공하고, 위법 의심 정황이 포착되면 즉시 단속을 요청하게 된다.

인천본부세관은 제공받은 지자체 데이터와 자체 통관 관세 정보를 교차 분석해 위험 품목을 선정하고, 원산지 표시 위반을 포함한 기획 단속을 현장에서 집행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역 특화 공산품 및 위험 품목 발굴 △불공정 무역행위 위험 분석 △단속 기획 및 사후 관리 협력 △지역 제조기업 애로사항 발굴 △품목 식별 및 산업 기술 자문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 공산품 공정경쟁 환경 조성…산업 경쟁력 제고"

특히 수도권의 대표적 제조업 거점인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불공정 수입물품의 유통 통로로 악용될 위험이 상존해 왔다. 이번 공조 체계 가동으로 억울한 피해를 보던 지역 공산품 제조기업들이 공정한 시장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신종은 인천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제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공정 수입행위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틀"이라며 "인천본부세관과의 상시 협업을 강화해 지역 제조산업을 철저히 보호하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1.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2.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연료기지 최적지 나왔지만… 수소트램 도입여부 안갯속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운영에 대비한 수소연료 생산·공급시설의 최적 입지로 동구 구도동 일대가 제시됐다. 다만 주요 후보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설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데다, 대전시가 트램 급전방식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28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수소연료공급시설 입지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대전지역 수소 수요 전망과 공급시설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대전톨게이트 인근인 동구 구도동 12-3 일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연구는 수소트램..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