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 의 고구려탐험전 기대”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제 2.3 의 고구려탐험전 기대”

중도일보 제3회 독자위원회

  • 승인 2005-05-19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역사 바로세우기, 지역언론 ‘한몫’
기획면. 오피니언 개선 눈길 끌어
5일근무 대비 과감한 지면개편을

제3회 중도일보 독자위원회가 18일 오전 11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고구려대탐험전에 대한 격려와 경제면 확대 요구, 신향토인 개선 방안, 주5일제에 대비한 주말판 섹션면 확대 방안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 날 회의에는 육동일 독자위원회 위원장(충남대 지방자치학과 교수)과 박상배 부위원장(롯데백화점대전점 홍보팀장), 이정구 위원(목요언론인클럽 회원), 서정의 위원(배재대 교수), 이재호 위원(한남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주용준 위원(우송공업대학 산업경영정보학과 교수) 등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중도일보 제3회 독자위원회 모습.
▲ 중도일보 제3회 독자위원회 모습.

독자위원들의 신문 지면 개선 방안을 지면에 담아본다.

▲육동일 위원장= 그동안 행정수도 문제가 관심사였는데 후속 대책이 어느 정도 정리됐고 정치적인 이슈로 지역 정치 현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와 같은 지역 매스컴이 그런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는 점을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주5일제에 대비, 토요일자 휴간도 생각해볼 수 있다.

▲박상배 부위원장= 기획면이 살아있고 오피니언면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대전지역의 경제부문을 강화해 지역의 모든 과학, 기업, 증권, 금융 등과 독자 서비스 차원에서 부동산면을 증면하는 등 면 배정에 신경써주었으면 한다. 또 7월1일부터 학교, 금융기관, 관공서 등이 주5일제가 시작되는데 이에 대비해 금요일자면의 강도를 높이고 토요일자에는 과감하게 해설기사를 쓰거나 신문 지면을 줄이는 등 과감한 지면 개편이 필요하다.

▲이재호 위원= 중도일보에서 기획한 고구려대탐험전은 상당히 성공한 것 같고 개인적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구려 벽화의 규모를 몰랐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실제 규모를 보니 테크닉이 한 눈에 들어와서 좋았다. 중도일보가 이런 행사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 산성이나 역사 분석, 그림 등을 소책자로 만들어 언론기관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지역 이야기는 중도일보를 보면 다 알 수 있다고 주위에 이야기하곤 한다. 지역 위주의 기사를 다루되 토털 프로그램에 대한 재개편도 필요하다. 중도일보의 지면이 많이 시원해짐을 느낀다.

▲이정구 위원= 고구려전에 대한 그림, 인물, 산수화 등을 모아 하나의 도록을 만들면 교육상으로도 좋고 책을 만드는데도 보탬이 될 것 같다. 지면에 있는 토막소식들은 보도자료 중심보다 우리 지역의 미담과 소식들을 발굴해서 싣는게 좋겠다. 또 신향토인 시리즈는 좀더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를 잡아서 써줬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탄옹 권씨, 은진 송씨, 파평 윤씨 등 성씨별로 조상과 자손의 이야기를 다뤄주면 독자들의 흥미를 더 불러일으킬 것 같다. 또 충청비사의 경우 비사는 비사고 비화는 비화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 써줬으면 좋겠다. 이밖에도 대전충남지역의 숙원사업들 진행이 지지부진한데 현안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뤄주고 깊이 있게 파고들어갈 필요가 있다.

▲서정의 위원= 신향토인의 경우 사진 배열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사진을 일률적으로 내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신문은 정확해야 되기 때문에 오자 탈자에 신경을 써야 되고 사건사고의 특종보다 기획기사로 승부해야 한다. 칭찬하고 싶은 것은 배달문제다. 배달할 때 던지지 않고 반듯이 접어서 갖다 주는 정신 자세가 좋다. 그리고 신당 창당 등 대전충남의 크고 작은 현안이 많은데 그 방향을 제시해주는 보도가 필요하다. 목표와 방향, 그 흐름을 전하고 독자들로부터 비평도 받고 해야 그 언론사의 정체성과 실체가 나오고 전통이 생기는 것이다.

▲이재호 위원= 주5일제를 맞아 볼만한 곳과 행사, 계절에 맞는 산행 등에 대해 기획연재하고 소책자로 만들어 언론대민봉사 차원에서 독자들에게 배달해주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고속도로 관광안내소마다 군 안내책자가 있는데 충청도는 얻기가 힘들다. 중도일보가 주체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주용준 위원= 요즘 중도일보 지면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지역축제가 상당히 많은데 각 지역,군마다 지역 이름을 걸고 하는 축제들을 엮어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충청권 우량 중소기업들을 시리즈로 엮어 사기를 살려주었으면 한다. 중소기업청과 상공회의소의 협조를 얻어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해 중소기업을 살리는게 필요하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과 재테크 강의를 해줬으면 한다. 또 주부가요 등을 개최해 중도일보의 변화된 모습을 홍보하면 좋을 듯 싶다.

▲이정구 위원= 철저한 지방지를 위해 지방기사를 많이 써야 된다. 도, 시청 관급 보도 기사보다는 우리 주변의 작고 소소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발굴해냈으면 한다. 또 신당문제도 지역신문이 한번쯤 짚어볼 분야다.

▲서정의 위원= 어느 한 사안에 대해 기사를 쓸 때 가장 정확한 기사를 쓰는 중도일보가 되길 바란다. 정당하고 올바른 기사가 전통을 쌓아가는 것이다. 지방에서 1등 신문이 되길 바란다. 날씨는 또 시각적으로 눈에 띄게 표시해줬으면 한다.

▲육동일 위원장= 지역 분열이 걱정된다. 정당끼리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보이는데 언론은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기사가 아닌, 지역 화합적으로 세를 불리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회 불안, 분열과 같은 분위기 조성보다 안정되고 밝은 미래상을 보여주는 기사를 다뤄주면 좋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3.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1.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2.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3. 세밑 한파 기승
  4.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5.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