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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의 주인공은 동구 판암동 주공아파트 3단지 내에서 판암주공미용실을 운영하는 유현숙 원장(45).
유 원장은 영세민들이 많이 사는 판암동 주공아파트 3단지가 입주를 시작한 지난 15년전부터 이 곳 미용실에서 미용뿐만이 아닌 수많은 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사는 이 동네에서 유 원장은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에 나오지 못하는 노인들과 장애우들을 직접 집으로 찾아가 머리를 감겨주고 손질해주는 등 남모를 선행을 쌓아 이 동네 사람들은 그녀를 ‘천사표’라 부른다.
유 원장의 사랑의 손길은 동네에서 멈추지 않고 1년에 한번씩 다른 미용원 원장 20여명과 함께 소록도에 가서 나환자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21일 미용실에서 만난 판암동 주공3단지의 김순자씨(70)는 “지체장애인인 32살 아들과 단둘이 살면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 자살을 결심한 적도 있었으나 유 원장이 헌신적으로 보살펴줘 삶의 의욕을 갖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원장은 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감사하다”며 “이 동네 분들이 너무 좋아 이사를 갔어도 미용실은 평생 이 곳에서 하며 어르신들을 돕고 싶고 건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도와주며 모두가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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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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