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地選 보도 비교적 중립… 매니페스토 운동은 과제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독자위원회]地選 보도 비교적 중립… 매니페스토 운동은 과제

<중도일보 독자위원회의>

  • 승인 2006-06-20 00:00
  • 정리=한성일 기자정리=한성일 기자
‘박대표 피습’사건 이후 자극적 보도 아쉬움
예술의전당 재정자립 이슈화 대안 제시해야
독자委 지적내용 경영진 시정절차 필요
1.2면 부드러운 미담 코너 만들었으면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독자위원회의를 갖고 있다.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독자위원회의를 갖고 있다.

중도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안정선 공주대 간호학과 교수) 회의가 19일 오후 2시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안정선 위원장, 신한철 위원(목요언론인클럽 전 회장), 송인준 위원(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 김성진 의원(우송예술회관 관장), 이광진 의원(대전경제정의실천연합회 사무처장), 정용길 의원(충남대 경상대학 경영학부 교수), 이승선 의원(목원대 광고언론홍보학과 교수), 김용분 의원(대전여성환경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독자위원들은 이번 지방선거 보도에 있어서 중도일보가 타 언론에 비해 비교적 중립을 지킨 점을 평가했고 지역 이슈를 주제화해 기획시리즈로 끌어나갈 것과 당선자들의 공약 실천을 검증하는 매니페스토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 등을 주문했다.
<편집자 주>



▲신한철 위원=신문이 정당의 색채를 드러내는 게 일반적인데 중도일보는 이번 선거에서 비교적 중립을 지켜가면서 기사를 다뤄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유권자 입장에서 중립을 지킨 점은 좋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등에 치중하다 보니 기초의원 등에 대한 지면 할애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언론사마다 똑같은 천편일률적인 기사가 많았다는 점이다. 또 한 당선자 기사를 연이틀 계속 보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며 발굴기사가 좀 부족한 게 아쉬웠다.


▲송인준 위원=5.31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방송을 포함한 각 언론매체가 지방선거 흐름이 결정 났다고 보도했는데 자극적인 보도가 지방선거를 없애고 정당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시민단체에서 특히 정책검증과 매니페스토를 강조했는데 지면에 많이 반영된 점은 좋았다.

당선자 색깔에 따라 정책이 바뀌지 않는지 하는 부분은 경계해야 할 것이고 혼동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대전이 박대표 피습 사건 이후 정당 싸움의 격전지로 탈바꿈되고 윤리와 정책선거가 많이 퇴색되고 편파된 느낌이 들었다.


▲김성진 위원=대전에서 직접 문화상품을 수입하는 게 드문 현실인데 예술의전당이 3년 정도 됐으면 재정자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이 문제를 이슈화해 기사화하고 대안을 제시해줬으면 한다. 더불어 재정부분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문화정책과 관련,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예술감독들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재계약이냐, 다시 뽑을 것인가 등의 문제가 시장 당선자 색깔에 따라 바뀌지 않는가 하는 부분들에 대해 경계하고 혼동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이렇게 시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들이 기사화되는 것은 반가웠고 좋았다. 문화 선진국에서 지방정치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야 될지 심층적으로 취재해주고 대안을 제시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광진 위원=이번 지방선거 보도에서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중앙정치 예속으로 인한 정치적 대립이 첨예하게 이뤄진 점이 아쉬웠다. 선거 이후 지방자치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다뤄주는 보도 태도가 필요하다. 중도일보가 지역을 이끌어갈 중추 신문이기에 중심 주제를 놓고 기획시리즈로 끌어나갔으면 좋겠다. 또 사립대학의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 왜 발생하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등 지역의 중심 이슈를 찾아서 발굴해내 보도해줬으면 한다.

FTA 이후 우리 지역 농민들이 받아야 되는 상황과 영향 등 상당히 많은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찾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군부대, 교도소 등 5~6 군데서 꼭짓점 댄스를 추는 사진이 실렸는데 중도일보가 꼭짓점 댄스 전도사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용길 위원=오늘 중도일보 1면 광고에 오자가 실렸는데 광고 오자도 주의를 기울이고 맞춤법 표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선거보도의 경우 중립성을 지켜야한다지만 기계적인 중립성 지키기는 언론의 책임을 피하는 것 같다. 양비론, 양시론 등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틀 안에서도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독자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논의된 내용과 제기된 문제들은 책임을 맡은 경영진들이 시급히 문제를 해결하고 시정하는 게 필요하다. 독자위원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신문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독자위원회 내용 보도뿐만 아니라 제기된 문제에 대해 장단기 대책으로 나눠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시정할 것은 시정하는 절차가 있어야 된다.


▲이승선 위원=중도일보의 최근 기사들을 보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기사를 다루는데 법원이 요구하는 익명성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 편이다. 앞으로도 감각적인 보도를 지양하고 언론중재나 소송에 신경 써서 이니셜 처리 등 상황 판단을 신중히 해주길 바란다.

중도일보의 사설이 21면에 있는데 오피니언면을 22, 23면으로 옮겨 사설이 23면에 올 수 있도록 검토해줬으면 한다. 지역 언론매체의 속보성이나 사건, 언론의 쟁점화 등 방향을 제시해주는 사설은 접근이 수월한 지면이 필요하다.

20면과 21면의 고전, 어학 등 부분은 다른 면으로 배치해줬으면 좋겠다. 또 부드럽고 인정 넘치는 기사를 1면이나 2면에 실어 아침에 신문을 펼치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코너가 있었으면 좋겠다. 부장과 차장급 기자들이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김용분 위원=이번 지방선거에선 정책 중심으로 기사가 보도돼야 함에도 재미없다는 이유로 인물 위주로 가다보니 과거의 보도 행태를 많이 벗어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중도일보 1면에 흑색선전이 난무한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후보들이 이니셜로 나오기는 했지만 선거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중도일보는 횟수나 지면 할애에 있어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들이 언론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야되는데 유권자들의 반응이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판세나 개인후보자 인기도, 여론 향배 중심으로 기사화 되다 보니 정책선거나 내용이 있는 선거보도가 되지 못했다.


▲안정선 위원장=지금까지는 누구를 뽑을 것인가가 문제였다면 이제는 당선자들의 매니페스토 정책 실천을 기대해야 할 시기다. 매니페스토운동에 대해 언론에서 너무 수동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책 변별력도 부족했던 것 같다. 교육감, 교육위원 등 어떤 형태의 지방선거도 이런 동일한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능동적인 대처를 해주기 바란다.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기사의 질을 높이고 유권자를 참여시키는데 노력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또한 정보 제공자에 대한 일방적 배려는 좀 자제해주길 바란다. 당선자들의 정책 공약을 분야별,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실천가능한지 이제부터 매니페스토를 검증해 신문이 매섭게 준비해줬으면 한다. 지방 권력 판세를 보니 언론과 시민 등 감시와 견제 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부터 매니페스토운동을 역으로 실천하면 보기 시원한 신문이 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사]대전MBC
  2. 정림종합사회복지관 독서캠프 ‘체크인! 북트랩 마블, 이야기 공항’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우리동네축제, ‘함께 떠나는 우리의 여름’
  4. 대전 동구새마을문고, 여름철 피서지문고 개장
  5.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1.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2.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3.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4. 김해 전략산업 기술거점 10곳, 내년 4월 완성
  5.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