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남초현상 심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남초현상 심각

초중고 남학생 1만4963명 더 많아 남녀합반 아닐땐 교육 질 저하 우려

  • 승인 2007-02-27 00:00
  • 신문게재 2007-02-28 5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 초·중·고등학교의 남학생 초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남학생들의 상대적인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대전의 B중학교는 늘어가는 남학생들로 여학생들반과 남학생들반의 학생수가 다르다.

남학생들반의 학급당 학생수가 38~43명인데 반해 여학생들반의 학급당 학생수는 28명선.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남녀 합반을 하지 않아 생긴 일이다.

27일 대전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6년말 현재 남학생수는 ▲초등학교 6만7209명(52.67%) ▲중학교 3만5721명(52.88%) ▲일반계고 2만3747명(52.27%) ▲실업계고 7685명(58.25%) 등으로 모두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학생수는 ▲초등학교 6만172명(47.33%) ▲중학교 3만894명(47.12%) ▲일반계고 2만1377명(47.73%) ▲실업계고 5만732명(41.75%) 이다.

남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2004년 53.17%에서 2005년 52.81%로 다소 줄었으나 2006년 52.88%로 다시 늘었으며 일반계고도 2004년 51.73%에서 2004년 51.99%, 2006년 52.27%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계고는 2004년 57.41%에서 2005년 58.14%, 2006년 58.25%로 크게 늘고 있다.

반면 초등학교 남학생생은 지난 2004년 53.10%에서 2005년 52.92%로 감소했으며 2006년에는 52.67%로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렇게 초·중·고교의 남초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질적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일부이긴 하지만 학교장 재량에 따라 남녀 합반, 남녀구분반이 이뤄지기 때문에 남녀 구분이 이뤄지는 학교의 경우 남학생들의 학급당 학생수가 많아져 남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현재 초·중·고교생 가운데 남학생들의 비율이 커지고 있지만 남녀 합반의 경우는 학교장 재량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관여할 수가 없다"면서 "초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비율이 다소 줄어들고 있어 남초 현상은 조만간에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돌파
  2.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3. 세종시 '중앙공원·장남평야'서 생물 341종 발견...다양성 확인
  4. [현장] "제방 복구 안 끝났는데…" 이른 장마 소식에 정뱅이마을 주민 한숨
  5. 대전지방보훈청-NH농협은행 대전본부, 보훈가족에 나눔행사
  1. [문예공론] 김선미 교장선생님의 슬기로운 은퇴생활
  2. 오석환 차관 "리박스쿨 논란 초교 10곳 교육 중립성 위반 문제점 확인안돼"
  3.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방안 세미나 개최
  4. 새마을금고중앙회-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AI 반려로봇' 전달식 진행
  5. 대전 동구, 푸드 스캐너 시연…‘보육도 이제는 AI시대’

헤드라인 뉴스


본보 단독보도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문화유산 말소

본보 단독보도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문화유산 말소

국가유산청은 12일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위된 미군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알려진 증기기관차에 대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말소했다. 중도일보가 단독 보도했던 역사적 진위논란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여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129호가 '딘 소장 구출 작전'에 투입됐다는 사실과 다르다는 판단을 최종 내린 것인데, 철도 역사뿐만 아니라 대전의 상징물로 남아있는 만큼 파장이 예고된다. 12일 국가유산청은 관보를 통해 "기관차 129호가 실제 작전에 투입된 차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등록 사유에 오류가 있어 문화..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통령실 “대통령 철학 담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대통령실 “대통령 철학 담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대통령실은 12일 “국민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념품인 '대통령 디지털 굿즈'를 공식 공개하고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스마트워치 배경화면과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배포한 후 향후 실제 워치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파일을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굿즈 디자인에는 대통령 휘장과 서명, 자필 문구 등을 시각적으로 반영하며, 기존의 비공식 이미지 배경화면과는 구분되는 공식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한다. 특히 취임식 미공개 사진과 G7 정상회의 등 외교 현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