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 방송 모두 발언 통편집 논란, 정치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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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 방송 모두 발언 통편집 논란, 정치권 확산

성일종 위원장, "대전MBC 조작 선거방송, 공영방송 자격 박탈해야" 주장
국민의힘 "명백한 방송 선거 개입"… 더불어민주당 "의도 단정은 과도"
대전MBC측, "기술적 및 제작상 실수" '후보자 및 시청자들께 공식 사과

  • 승인 2026-05-22 12:1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대전MBC가 충남도지사 후보 TV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모두발언 일부를 누락해 송출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송사 측은 자막 수정 중 발생한 제작진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며 공식 사과했으나, 국민의힘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송사의 실수를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며,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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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 방송 모두 발언 불공평 편집 논란과 관련 대전MBC 사과문 전문(사진=성일종 충남도지사 선거 총괄선대위원장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 후보 TV토론 방송 사고가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측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반면, 방송사 측은 "제작 과정의 실수"라며 공식 사과에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회의원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전MBC의 조작된 선거방송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전날인 21일 대전MBC가 방송한 '선택2026 충남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생했다. 방송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모두발언 일부가 송출되지 않았고,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은 정상 방송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성 의원은 "후보자 모두발언은 유권자에게 자신의 비전과 메시지를 가장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핵심 시간"이라며 "특정 후보 발언만 누락된 것은 단순 방송 사고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82조의2는 후보자 토론회를 임의 편집 없이 방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이 선거방송의 기본 원칙조차 지키지 못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초접전 양상의 선거에서 1분의 모두발언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후보 경쟁력 자체와 연결 된다"며 "결국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역시 별도 논평을 통해 "방송사고를 넘어선 선거개입 의혹"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당 일각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방송사 실수를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도적 편집이라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공작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대전MBC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전MBC는 "김태흠 후보 자막 수정 작업 과정에서 제작진 실수로 모두발언 약 1분 분량이 삭제된 상태로 최종 송출됐다"며 "송출 전 최종 검수 단계에서 해당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직후 문제를 인지하고 즉시 김태흠 후보 측에 사고 경위를 설명했으며, 원본 토론회 영상을 뉴스 유튜브 채널에 재 게시했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와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선거방송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거방송은 공정성과 중립성이 핵심 가치인 만큼, 단순 실수라 하더라도 유권자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거 국면에서 방송·유튜브·SNS 등 영상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후보자 발언 일부 누락이나 자막 오류도 민감한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선거방송 심의 과정과 방송사의 내부 검수 체계 강화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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