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소리]유원지 행락질서 내가 먼저 실천하자

  • 오피니언
  • 사외칼럼

[NGO소리]유원지 행락질서 내가 먼저 실천하자

  • 승인 2007-09-05 00:00
  • 신문게재 2007-09-06 20면
  • 김종선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협의회 사무처장김종선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협의회 사무처장
우리는 지금 보고 즐기는 산과 강이 훼손되거나, 황폐한 자연을 보고 있다.
유원지에는 ‘취사금지 구역`이라고 표시가 부착된 지역에서 아무거리낌 없이 취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며칠 전 휴일 오후에 서구 괴곡동 소재 계곡에 갔다. 계곡입구에 들어서자 천막 또는 파라솔을 쳐 놓고 곳곳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보는 사람들을 짜증나게 한다. 이처럼 계곡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화재 위험은 두말할 나위 없고, 여기 저기 음료수병, PT병, 비닐봉지, 담배꽁초 등 쓰레기는 말할 것도 없고, 계곡 물에는 음식찌꺼기 버린 것 등 한마디로 환경오염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갑천, 유등천 등 똑같은 지경에 있다. 시에서는 갑천과 유등천변을 따라 시민의 편의를 위해 산책로 겸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였다. 하천 주변 공터는 현재 잡상인들의 각종 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이로 인해 점점 지저분해지고 그 주변은 쓰레기 투기장을 방불케 한다.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도 산책을 꺼려하고 있다. 여기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괴곡동 유원지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누구의 책임인가, 누구의 잘못인가. 유원지를 다녀오신 시민은 깊이 생각을 해 봤으면 좋겠다.

환경보존과 청결은 어디로 갔는지 어린아이가 쓰레기 버리면 안 된다고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하는데도 아빠는 막무가내, 무응답이니 말이다.

우리 자손들에게 황폐한 자연을 물려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거리에 휴지를 무심코 버린 사람, 그 휴지를 줍는 사람···.

비록 내가 버린 것은 아닐지라도 얼른 주워 쓰레기통에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 문화시민의 모습일 것이다.

내가 가지고 온 쓰레기를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주워서 되가져 가거나, 쓰레기 집합장에 버리는 모습을 유원지 또는 계곡에서 실천할 때, 멋지고 품위 있는 대전 시민이 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대전 오류동 교통사고
  2. 조국혁신당 내홍 점입가경...세종시당, 지도부 전원 사퇴 요구
  3. 대구시, 대민·행정 서비스 165종 일시 중단
  4. 대전 오류동 추돌사고 가해 차량 인도로 돌진… 2명 부상
  5. [중도초대석]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완성, 모든 역량 쏟을 것"
  1. 독립유공자 현충원 묘역은 만장…해외 6인 유해 의사상자 부지에 '결례'
  2. [서산 지금은]서산시, 집중호우 피해 어르신 위한 임시 경로당 환경정비 봉사활동
  3. [기고]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교육부 혁신이 필요하다
  4. 대전교육청 2학기부터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시행… 직종교섭은 차일피일
  5.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헤드라인 뉴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제동…대전시 "재추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제동…대전시 "재추진"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 중인 500만평 산단조성의 핵심인 나노·반도체국가산업단지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한국개발연구원(KDI) 중간보고회에서 입주 수요 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한 뒤 재신청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입주의향 기업 수와 면적 등을 기준으로 예타를 신청할 때의 산업단지 입주 수요는 300%였지만, KDI의 분석 결과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예타통과가 어렵게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KDI가 실시한 예..

대전 도마동 점포 화재 완진... 1명 화상·상가 5곳 불타 (종합)
대전 도마동 점포 화재 완진... 1명 화상·상가 5곳 불타 (종합)

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상가 5곳이 불에 탔다. 1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서구 도마동 오토바이 상점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1대, 소방 인력 77명을 투입해 2시간 만인 오후 3시 2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화재로 오토바이 점포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외에 인명피해나 대피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토바이 매장에서 시작된 불씨는 인근의 편의점, 목공소, 미용실, 페인트 가게..

대전 0시 축제 안전부터 재미 두 마리 토끼
대전 0시 축제 안전부터 재미 두 마리 토끼

대전 0시 축제가 더 안전하고 더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3無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에 더 강력한'3有([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한 축캉스(축제+바캉스)가 된 것이다. 지난 8일 개막한 0시 축제는 벌써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었다. 이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나 공간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마련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관람객 증가에는 작년보다 개선된 체험·이벤트 부스 확장과 라면, 막걸리, 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광복절 앞두고 무궁화로 그려진 한반도 ‘눈길’…관리는 ‘아쉬움’ 광복절 앞두고 무궁화로 그려진 한반도 ‘눈길’…관리는 ‘아쉬움’

  •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불법 광고물 부착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불법 광고물 부착

  • `택배 쉬는 날` 앞두고 바쁜 기사 '택배 쉬는 날' 앞두고 바쁜 기사

  •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