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환경신문고 128’ 환경지킴이 첨병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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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환경신문고 128’ 환경지킴이 첨병 역할 톡톡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2-11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1. 지난해 9월 말 동구 천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심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공업체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대전시의 ‘환경신문고 128’에 접수됐다. 시는 현장을 방문해 1차 주의를 줬으나 업체는 ‘나 몰라라’식이었고, 재차 현장을 방문, 현장의 비산먼지를 확인한 뒤 환경감시단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2. 같은해 6월 대전 상서동의 모 업체에서 불법도장을 한다는 신고가 환경신문고에 접수돼 5개월 간 4차례 현장 확인결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업체는 사법조치를 받게 됐다.

지난해 시민들의 환경오염행위 신고건수가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는 등 환경신문고가 환경오염예방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07년 3366건이던 신고건수는 2008년 4229건으로 863건(25.7%) 늘었다.
신고 분야도 굴뚝매연 및 자동차 매연 등 대기분야 1740건, 불법소각, 불법투기 등 폐기물분야 1091건, 소음ㆍ진동 등 기타 1208건, 폐수무단방류, 불법세차 등 수질분야 188건 등 다양했다.

신고 방법은 전화이용이 2421건(57%)로 가장 많았으며, 엽서ㆍ편지 1188건(28%), 컴퓨터 통신 515건(12%), 직접 방문 등 기타 105건(3%)이었다.

시는 시민들이 신고한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329건은 행정처분을, 2504건은 개선권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신고 포상금으로만 114건에 269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환경신문고 시민신고 활성화를 위해 TV자막, 버스ㆍ지하철 전광판, 전단지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각 구별 환경신문고 전담 처리자를 지정ㆍ운영하는 한편, 환경오염행위 신고자를 적극 포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양한 관련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성도 시 환경녹지국장은 “환경오염행위는 은밀히 이뤄져 현재의 행정력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감시활동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경오염행위를 발견하면 국번없이 128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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