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여론조사ㆍ지역문제 제기 돋보여”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독자위원회]“여론조사ㆍ지역문제 제기 돋보여”

홍보성 기사 자제… 귀농지원ㆍ조리사대회 등 심층보도 필요

  • 승인 2012-04-04 18:34
  • 신문게재 2012-04-05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회의가 4일 오전 본사 4층 편집국에서 열렸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회의가 4일 오전 본사 4층 편집국에서 열렸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중도일보 4월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원배 목원대 총장)가 5일 본사 4층 편집국장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는 독자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추대된 박광기 대전대 교수, 독자권익위원인 신한철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마정미 한남대 교수, 김석영 대전성모병원 의무원장, 황인방 순풍산부인과 원장, 김형태 변호사, 안준영 프뢰벨 대표이사, 김현중 국제교류센터 소장, 송병희 대전주부교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독자권익위원들의 비평 내용을 지면에 담는다. <편집자 주>

▲마정미 위원=선거국면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중도일보는 지역 민주주의를 위한 언론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다.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이기는 하나 선거기사가 너무 많아 여러가지 사회적 이슈, 사건 등을 고루 다루지는 못한 것 같다.

3월29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매일 다루고 있는데 여론조사기관의 활약이 돋보인다. 좋은 기획이기는 하나 경마 프레임을 조장하는 비난도 받을 수 있겠다. 1면에서 다 싣지 못한 기사가 2면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뉴스 밸류상 1면에 다뤄야 할 내용이라면 연계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사를 짧게 쓰고, 2, 3면에 관련 기사를 쓰면 좋겠다.

기사 밸류에 비해 너무 크게 다뤄지는 기사가 있고, 기사 가치를 지니는지 의문이 드는 기사도 있다. 지역 언론의 형편상 어쩔 수 없지만 아파트 관련 기사가 대부분 홍보성 기사인 것이 아쉽다.

4월2일 아쿠아월드 기사와 같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배제된 지역문제를 환기시키고 문제 제기를 하는 기사는 가치 있다고 본다.

대학 관련 기사의 경우, 홍보성보다는 심도 높은 분석 기사가 필요하다. 총장 직선제 폐지가 어떤 문제점을 가져올 수 있는지, 링크사업 선정 등의 문제는 무엇인지, 대학평가의 문제 등에 대한 안목이 필요하다.

▲김석영 위원=3월30일자 중도일보 '건강하게 사는 법'은 천식의 유발 원인이 없어 독자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웠고 내용의 짜임새가 부족했다. 독자들이 수월하게 읽고 논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쉽게 의료면은 기사 작성후 다시한번 전문가에게 문의하는게 좋겠다.

3월28일자 대학생 독자투고는 글의 일관성과 논리적인 초점이 없었다. 걸름장치가 필요하다.

▲김현중 위원=중도일보가 다문화가정, 국제교류 등에 지면을 많이 할애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최근 선거관련 보도가 많은데 귀농가 지원에 대해 심층보도해주면 좋겠다.

▲안준영 위원=선거철이다보니 정치인 기사가 많은데 국회의원 후보들에 비해 교육감 후보 기사는 묻히는 느낌이다. 선거가 끝나면 세계조리사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기획기사로 다뤄주면 좋겠다.

▲황인방 위원=인터뷰기사중 예민한 부문은 취재원에게 문의해 사실 검증을 받아주면 좋겠다. 아쿠아월드 문제는 참 안타깝다. 정치권의 상호 작용같은데 언론사가 제대로 짚어주고 지적해주면 좋겠다.

▲신한철 위원=선거 기사에서 여론조사가 민감하게 다뤄지고 있는데 정당과 사람 이름이 정확하게 나오도록 주의하고. 오탈자 방지를 강조한다. 신문은 일관성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면별 편집자간 정보교환도 필요하다. 가치관의 차이인데 대한민국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문제는 조금이라도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오피니언면의 '세설'에 칼럼 성격과 맞지 않는 내용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적절한 지면 배정이 요구된다. 무속인 광고가 교육면 하단에 나왔는데 면을 달리하고 광고 문안 자체를 바꿔서 신문의 품위를 지켜주면 좋겠다.

▲박광기 부위원장=선거권의 여론조사결과가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편차가 너무나 크다. 중도일보와 충청리서치 공동 여론조사는 유권자가 믿고 판단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보여주기 바란다. 기사에서 제목과 내용이 불일치하는 경우 오해할 소지가 많다. 편집자는 제목을 뽑을때 각별히 주의해주기 바란다. 국제문제라도 전국적인 이슈가 지역과 관련있는 내용이면 다뤄주면 좋겠다.

정리=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3.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