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기념 '타임캡슐' 제작ㆍ설치 논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청 이전 기념 '타임캡슐' 제작ㆍ설치 논의

소중함 성격 살리고, 제작비는 저렴 매립 위치는 추가 검토 후 결정키로

  • 승인 2012-09-18 16:50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는 ‘타임캡슐’의 윤곽이 나왔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타임캡슐’제작ㆍ설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타임캡슐’은 도청이 있었던 대전시대 80년 동안 발자취와 생생한 역사를 담은 자료를 담아 내포신도시에 수장, 100년 뒤인 2113년 개통을 통해 후손들이 충남의 역사를 이해하는 역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다.
 
우선 ‘타임캡슐’모형은 압력에 내구성이 강한 구(球)의 변형인 ‘알’형태로 제작된다.
 
제1안인‘알형’은 충남만의 특색있는 디자인과 소중함의 성격을 살릴 수 있다고 분석됐다.
 
제2안인 ‘튜브형’은 운반과 매설 작업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겨울철 매립이 불편하고 개봉 때 어려움이 예상되는 단점 등 전반적으로 부적절한 것으로 검토됐다.
 
표지석의 경우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제작ㆍ설치가 용이한 ‘동판형(2안)’으로 정해졌다.
 
표지석에는 타임캡슐을 매립한 지상에 충남 새 CI와 매립 취지를 담은 글을 동판으로 제작ㆍ설치하며, 주위를 돌로 장식하게 된다.
 
‘조형물형(1안)’은 타임캡슐의 상징성과 인지도 제고에 제격이지만, 제작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타임캡슐 매립 위치는 현장조사를 통한 추가검토 후 결정하기로 했다.
 
매립 위치로 검토된 ‘도청신청사 주 출입구’는 내방객들의 인지도와 상징성을 높일 수 있고, 인근 정원 등 조형물과 조화를 이뤄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청신청사 측면 잔디광장’은 행사 개최 때 타임캡슐을 활용한 이벤트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달 말까지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타임캡슐 모형, 유치 등을 최종 확정 짓고, 내달부터 설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11월 말까지 타임캡슐 제작, 12월 말까지 표지석 제작을 완료한 뒤 내년 1월 11일 내포신도시 개청식 때 타임캡슐 매립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표지석 설치 및 주변 조경은 개청식 이후 실시된다.
 
도 관계자는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1932년 이후 자료를 도민과 유관기관으로부터 접수 받고 있다”면서 “타임캡슐이 묻히게 될 위치는 추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2.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