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현안에 다각적 접근, 냉철한 분석을”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독자위원회]“현안에 다각적 접근, 냉철한 분석을”

대전시립병원 보도 '인상적'… 대선 앞 공정보도 계속 노력해야

  • 승인 2012-10-10 18:26
  • 신문게재 2012-10-11 6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10월 독자권익위원회

▲ 10일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0월 정례회의가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본지 독자권익위원과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br />김상구 기자
▲ 10일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0월 정례회의가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본지 독자권익위원과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상구 기자
대전시립병원 신설 등 지역현안에 있어 지역언론의 냉철한 분석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원배 목원대 총장)가 10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10월 정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독자권익위원들은 시립병원 신설 같은 지역현안에 대해 예산문제 등 핵심 요건들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역여론을 선도하는 중도일보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서 나온 위원들의 발언을 요약, 지상 중계한다.

▲신한철 위원=굵직굵직한 기획특집 기사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대전시립병원 관련 보도를 눈여겨 보았는데 예산 문제 등은 보다 심도있게 다뤄졌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가깝게는 충남도내 의료원의 운영상황 등을 비교해 보는, 다각적인 취재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만큼 대전과 충남, 세종시와 관련한 대선공약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보는 기획도 의미있을 것이다. 스포츠 지면에서도 지역 연고팀의 소식을 더욱 충실하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송병희 위원=한글날과 관련한 중도시평 칼럼을 공감하며 읽었다. 비속어와 축약어로 일그러진 우리말을 살리기 위해서는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성범죄 관련 보도에 있어서도 대한민국의 언론이 일회성, 흥미 위주의 보도에 치중하고 있는 느낌이다. 성범죄 보도에서도 일선 기자들이 발로 뛰며 현실의 문제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취재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김석영 위원=지역 의료불평등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인상적이었다. 대전시립병원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신설 자체'보다도 그 후 운영 문제, 투입 비용대비 효율성에 대한 부분도 냉철하게 살펴봤으면 한다.

의료 관련 칼럼도 눈여겨 보고 있다. 건강 관련 정보들이 많다보니 독자들의 수준도 높은 상황이다. 일반적인 의료정보에서 더 나아가 전문의의 '촌철살인'하는 칼럼을 기대해 본다.

▲김현중 위원='구미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충남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시의적절했다. 타 신문에 비해 상세하게 심층취재한 노력이 돋보였다.

젊은 독자층 확보를 위해 중도일보가 온라인 뉴스를 강화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취업 정보 같이 요긴한 정보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면 '젊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스마트 시대, 가족간에도 대화가 단절되는 모습이다. 소통의 부재에 대한 기획 취재도 의미있겠다.

▲마정미 위원=대전시립병원 보도는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도 안돼 동구가 유치를 추진하는 수준까지 진척돼 인상깊었다. 지역여론을 선도하는 중도일보의 역할을 계속 기대해 본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면의 형평성 유지에도 노력해 주길 바란다. 1면의 경우 인물 사진 한 장에 대해서도 독자들은 많은 해석을 하게 되는 만큼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겠다. 칼럼들이 좋다. '직선곡선'과 '최충식의 문화토크'가 감칠 맛이 있다.

▲이정희 위원=성폭력과 성추행 등 성범죄 관련 보도들이 언론에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원인과 문제점까지를 심도있게 다루는 언론의 역할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도일보에서 앞장 서 성범죄와 관련한 기획취재를 한다면, 요즘 같은 때 한층 의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원배 위원장=중도일보가 대체적으로 밝아진 느낌이다. 단순 폭로성 기사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안까지 내놓는 모습이 보기 좋다. 특히 교육 관련 기사에서 구체적인 자료로 후속 처방까지 제시하는 것을 보며 현장 기자들의 열정을 느껴봤다.

중도일보 홈페이지에 방문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도 이처럼 좋은 기사들이 독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 현장 기자들의 열정적인 노력을 응원해 본다.

한편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서 김원식 본사 사장은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으로서 성심껏 활동해 주시는 위원님들께 늘 감사드린다”며 “날카로운 지적과 격려 속에 중도일보가 날로 좋아지고 있음을 실감하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배 위원장(목원대 총장), 신한철 위원(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송병희 위원(대전주부교실 회장), 김석영 위원(대전성모병원 의무원장), 김현중 위원(국제교류센터 소장), 마정미 위원(한남대 교수), 이정희 위원(변호사) 등 독자권익위원들과 본사 김원식 사장, 송명학 부사장, 유영돈 편집국장, 김덕기 편집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정리=김의화 기자 apr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