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가 '소값 회복' 한목소리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전국농가 '소값 회복' 한목소리

한우협 2500명 음성서 총궐기… “출하물량 감축 등 대책을”

  • 승인 2013-07-30 18:12
  • 신문게재 2013-07-31 6면
  • 충북=최병수 기자충북=최병수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회원 2500여 명이 30일 음성군 삼성면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앞에서 정부와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소값 회복과 출하 저지 한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회원 2500여 명이 30일 음성군 삼성면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앞에서 정부와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소값 회복과 출하 저지 한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회원 2500여 명이 30일 음성군 삼성면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 앞에서 정부와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소값 회복과 출하 저지 한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양승조 민주당(충남 천안) 최고위원과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방문해 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강우 회장과 김영자 부회장, 이근수 전북도 이사 등을 격려했다.

한우협회는 이날 대회에서 “농협은 한우농가들의 요구조건을 묵살하고 출하예약제를 빌미로 조합원에게 사료를 팔면서 기득권을 굳히고 있고, 정부는 농협의 감독기관으로서 나몰라라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조위필 협회 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송아지 한 마리를 생산하면 140만원, 한우 비육우(고기소)는 마리당 91만원의 적자를 본다”며“농가가 무슨 재주로 이를 감당한단 말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우리는 정말 끝까지 왔다. 집행부에서도 음성공판장 출하저지라는 강력한 카드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이자리에서 한우농가의 생존을 위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우리를 방관하는 농협에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임관빈 협회 부회장은 단식농성 중인 이 회장을 대신한 대회사를 통해 “건실한 한우농가가 아무런 보호망 없이 실업자가 되고 빚쟁이가 되는 이 현실을 막기 위해선 정부와 농협이 특별한 대책으로 한우산업 기반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29일 협상에서 정부가 '한우 소비 촉진과 수급 안정 방안'을 제안한 것과 관련,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진 않지만 소값을 회복하고 농가 불안 심리를 잠재울 수 있도록 강력하고도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음성공판장 앞 집회와 관련, 음성공판장의 출하예약과 출하 물량 감축, 농협 사료값 인하 등을 주장했다.

다음달 2일까지 계획된 이번 집회를 대비해 경찰은 이날 음성공판장 정문에 기동중대 등3000명을 투입해 참가자의 진입을 막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충북=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1.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2.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4.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