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정규직전환 이번주 분수령… 29일 노조와 재협상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원자력연 정규직전환 이번주 분수령… 29일 노조와 재협상

타결불발땐 형사입건 등 최악상황

  • 승인 2013-08-25 16:26
  • 신문게재 2013-08-26 5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속보>='시정명령이행이냐?, 연구원장의 형사처벌이냐?' 비정규직 직접고용 갈림길에 선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비정규직 문제가 이번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본보 23일자 5면보도>

원자력연 비정규직에 대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26일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23일까지 직접 고용할 것을 원자력연에 시정명령했으며, 이에 원자력연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22일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에 원자력연은 22일 '시정명령에 대한 기한 연장'을 노동청에 신청했으며, 23일에는 노조와 만나 29일 비정규직 직접고용에 관한 안을 마련 협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까지인 시정명령기한이 지났지만, 노동청이 이 사안을 검찰로 송치하는 등 형사처벌을 위한 절차와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과태료 1인당 1000만원(최대 3000만 원)을 부과하는 행정절차를 밟는 데에는 1~2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연은 노동청이 형사적 절차와 행정절차를 밟기 전에 불법파견으로 판정받은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직접고용 방침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원자력연이 비정규직 노조에 어떤 방안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노조와 실질적 대화가 이뤄져, 원장의 형사처벌과 과태료부과 등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다.

노조 관계자는 “시정명령 시한인 23일까지 원자력연구원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기한은 지났지만 29일 연구원 측과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29일까지도 노조가 이해할만한 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원장의 형사입건과 과태료부과 등의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1.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2.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대전과학기술대,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산학 협력 강화 협약
  5.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