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대전·충북, 새누리 우위…세종·충남은 새정치연합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대전·충북, 새누리 우위…세종·충남은 새정치연합

대전, 박성효 60대 이상 지지율 68.4%…권선택은 40대서 강세 세종, 이춘희 48.6%로 유한식 후보 앞질러…오차범위내 접전중

  • 승인 2014-05-18 12:40
  • 신문게재 2014-05-19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4개 시·도 광역단체장


공식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여야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특히, 충청권은 선거 때마다 승부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도 충청권 선거의 결과가 박근혜 정부의 향후를 결정짓는 기로가 될 전망이다.

현직 광역단체장의 경우 새누리당은 대전과 세종시장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충남·충북지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중도일보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여야는 각각 2 곳씩을 나눠 가졌다. 새누리당은 대전과 충북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종과 충남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전은 1,2위간 격차가 9.5%P 차이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지역도 모두 오차범위내에 있어,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염홍철 현 시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시장 선거는 4파전 양상인 가운데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48.5%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가 39.0%의 지지율로 추격전을 펼쳤으며,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와 정의당 한창민 후보는 각각 3.3%, 1.2%로 그 뒤를 이었다. 없음·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5개 구에서 모두 우위를 차지했지만, 유성구에서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5%P에 불과해, 가장 근소한 차이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동구(50.9%), 서구(49.6%), 대덕구(49.1%), 중구(48.2%), 유성구(44.7%) 순으로 지지율을 얻었다. 권 후보는 유성구(42.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동구(39.8%), 서구(39.2%), 중구(36.8%), 대덕구(35.5%) 순이었다.

연령대에선 박 후보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60대(68.4%)가 박 후보에게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냈다. 다만, 40대는 권 후보에게 47.3%의 지지를 보내며 박 후보(38.9%)보다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전시민들은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 정책과 공약(32.1%)을 최우선 하는 가운데 자신이 지지한 후보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청렴성과 도덕성(29%)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세종시장 선거에서는 리턴매치가 확정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가 새누리당 유한식 시장을 앞질렀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48.6%의 지지를 얻으며 경쟁자인 유 후보(44.6%)를 오차범위 내인 4%P 차이로 따돌렸다.

이 후보는 지역별 지지도에서 연서와 연기면, 한솔동과 도담동(6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조치원읍과 연동면(47.8%), 부강면과 금남면(44.5%)의 순이었으며, 소정ㆍ전의ㆍ장군ㆍ전동 지역에서는 34.8%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유 후보는 소정과 전의·장군·전동면에서 52.9%의 지지율로 가장 높았다. 부강ㆍ금남면에서는 50.4%, 조치원읍ㆍ연동면에서는 46.5% 였으며, 연서와 연기ㆍ한솔ㆍ도담지역에서는 34.2%의 지지율이었다.

연령별 지지도에서는 20~30대, 40대는 이 후보를, 50대와 60대는 유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선 남성은 유 후보를, 여성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쪽이 많았다. 후보자 선택 기준에서는 세종시민들은 정책과 공약(33.4%)를 최우선으로 했고, 지지한 후보자를 선택한 이유는 청렴성과 도덕성(36.2%)이 가장 높았다.

▲충남=대표적인 친노(친 노무현)와 친박(친 박근혜) 대결구도인 충남지사에 대한 민심은 아직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자구도의 충남지사 후보군 가운데 안 후보는 47.9%의 지지를 받아 선호도 1위가 됐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39.8%로 그 뒤를 이었으며 무소속 김기문 후보는 2.2%로 3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15개 시군구 중에 12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정 후보는 예산(53.1%)과 부여(45.9%), 당진(43.5%)에서 안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계룡시(53.6%), 논산시(53.0%), 천안시(52.3%), 공주시(50.7%) 등에서 50% 이상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다.

연령대 지지도에서는 20~50대까진 안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율을 보낸 반면 60대(56.4%)는 정 후보를 더 지지했다. 성별의 경우, 남성(47.4%)은 정 후보를, 여성(51.0%)은 안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보자 선택 기준에선 충남도민도 정책과 공약(32.0%)을 가장 우선시했다.

▲충북=청주고 출신의 50년 지기간 대결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충북지사 대결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45.4%의 지지율을 획득, 이 후보(42.1%)를 3.3%P 차로 앞질렀다. 윤 후보는 남녀 모두에게 가장 선호하는 받는 인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령대별 지지도에선 50대(50.0%)와 60대(61.9%)가 윤 후보를 지지한 반면 20~30대(41.3)와 40대(60.0%)는 이 후보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지역별 지지도에선 청주와 청원군 등 통합청주시에선 45%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가, 다른 지역에선 각각 48.4%와 47.3%의 지지율로 윤 후보가 앞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3.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4.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3.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4.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5.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