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음식점·부동산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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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음식점·부동산 '쏠림'

행복청·LH 조사, 점포 43.8% 점유… 은행·마트 등 편의시설 부족 '여전'

  • 승인 2014-05-18 13:03
  • 신문게재 2014-05-19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점포가 음식점과 부동산 중개업소로 치중된 초기 신도시 경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쏠림 현상은 여전히 뚜렷했지만, 업종 다양화와 함께 생활불편 인프라는 개선 일로에 놓인 모습이다.

18일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가 공동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예정지역) 6개 생활권 내 점포수는 지난 2월말보다 111곳이 증가했다.

부동산 중개업이 24개 증가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학원(10곳)과 병의원(5곳), 마트(3곳), 이·미용 및 약국(각 2곳) 등이 뒤를 이었다. 병의원의 경우,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치과(각 1곳), 한의원(2곳) 등 다양화 양상을 보였다.

전체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176곳)과 중개업소(168곳)가 전체의 43.8%로 여전히 주류를 이뤘다. 학원(50곳)과 은행(29곳), 병의원(27곳), 마트(24곳), 이미용(13곳), 약국(11곳) 등 필수 생활편의시설을 중심으로 서서히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생활권별로는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첫마을 아파트 주변이 342곳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변 2-4생활권(214곳)과 정부세종청사 인근 1-5생활권(112곳), 1-3생활권(49곳), 1-4·1-2(각 34곳) 등도 아파트 입주와 함께 생활편의시설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행복도시 자체 상가 시설 만으로는 이주민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받아안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상반기 중 첫 주유소(1-5생활권) 오픈과 연말까지 홈플러스(1-5생활권)와 이마트(2-3생활권 인근) 개장, 내년 상반기 CGV영화관(1-3생활권) 오픈 등 편의시설 확대와 함께 하반기까지 공공자전거 230대 설치 등이 가져다줄 변화를 뛰어넘는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낳고 있다.

2-4생활권 한솔중 및 1-3생활권 아름동 수영장 개장 지연, 중앙공원 및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2020년까지 연기 등은 행복도시가 풀어야할 핵심 현안으로 손꼽힌다.

박상옥 행복청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행복도시 이전공무원과 입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생활편의시설 입점 상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주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들의 조기 입점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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