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의용소방대 역량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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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역 의용소방대 역량 강화하자

  • 승인 2014-05-18 15:12
  • 신문게재 2014-05-19 17면
지역 의용소방대는 자발적으로 구성된 민간참여형 봉사조직이다. 주민 안전 지킴이 역할과 임무가 가장 빛날 때는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을 때다. 충남지역 전담의용소방대가 화재현장에 선착(先着)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대응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의용소방대에서 전문적인 소방조직과 같은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원거리 농촌이나 도서지역의 정규 소방력 출동 지연을 메우는 데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면 하는 것이다. 의용소방대는 교통질서 계도와 청소년 선도, 자연보호와 같은 대민 봉사에도 힘써 왔다. 본래 취지를 잘 살려 화재 진압과 소방 업무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실제로 전담의용소방대가 화재 현장에 먼저 도착해 초동 대처를 할 경우 재산 피해를 경감시켰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 소방관이 도착 시점까지 소방관 역할을 전담 수행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비가 이뤄져야 할 듯하다. 특수방화복, 공기호흡기 등 안전장구를 갖춘 상근 또는 비상근 대원을 늘려가야 한다.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오는 7월 29일부터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이달 1일 입법예고된 시행규칙 제정안까지 발효되면 지역 의용소방대 지원과 활동 면에서 사정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비의 일부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것 이상으로 입법정책적 또는 제도적으로 풀 것은 더 남아 있다.

의용소방대 인력부터 선진국에 비교하면 크게 부족하다. 충남도내에 특히 절실한 것은 전문기술 및 유자격자로 구성된 의용소방대 설치다. 신속한 출동 확보를 위해 전담의용소방대 상근 운영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 봉급과 출동수당을 지급하는 등 미국과 영국 사례를 참조해 정규소방관, 시간제 근무자 등 다양한 형태의 운영을 검토해볼 만하다.

이제 소방관이 없는 낙후지역의 의용소방대 임무는 소방관을 도와주는 형식에서 전담소방대에 가깝게 재편할 필요가 있다. 주민 자율조직이지만 효과 분석을 거쳐 화재 초기 대응력 확보에 큰 몫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각종 지원과 교육훈련을 통한 의용소방대원의 역량 강화가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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