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기관장 공모 안갯속- 관피아 논란에 눈치?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일부기관장 공모 안갯속- 관피아 논란에 눈치?

대덕복지센터장ㆍ중기연구원장 2~3개월째 공석 미래부ㆍ중기청 출신 선임 유력속 '시간끌기' 논란

  • 승인 2014-08-05 17:51
  • 신문게재 2014-08-06 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정부 기금을 받는 일부 기관장 공모가 오리무중이다.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속에서 해당 기관들이 눈치를 보느라 벌어지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5일 과학기술인공제회 부설기관 대덕복지센터에 따르면 소장직이 지난 6월 10일부터 2개월여째 공석이다.

현재 공모조차 돌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덕복지센터는 지난 3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설기관에서 과학기술인공제회로 이관, 대덕특구 골프장, 스포츠센터(전민ㆍ도룡동), 사이언스 어린이집, 종합복지관, 종합운동장 등을 운영 중이다.

공제회 이관 전 상위기관이었던 특구본부는 2005년 대덕특구 출범 이후 복지센터 소장을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이나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정치권 인사를 임명해왔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노무현 정부당시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복지센터 소장을 맡은 바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김문영 청와대 행정관 출신과 대구시의원 출신이 각각 소장을 맡다가 2012년 5월부터 공모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첫 공모를 통해 임명된 소장도 청와대 경호실 출신으로 재임기간동안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차기 소장도 공모를 통해 선임할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퇴직을 앞둔 미래창조과학부 관료가 올 것이라는 추측이 압도적이다. 김영식 공제회 이사장도 미래부 전신인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관피아로 분류되는 인사다. 또한 중소기업청의 예산 50억여원이 지원되는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직도 지난 5월부터 공석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은 1993년 체계적인 중소기업 현안 연구와 정책개발을 위해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설립됐지만 105억원(2013년 기준) 예산 중 40%가량을 중기청에서 지원받고 있다.

이런 실정으로 3대 장지종 원장과 4대 김동선 원장이 각각 중기청 차장과 청장 출신으로 채워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4대 원장까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만 추천받는다는 내부 규정을 세워 내외부 추천을 받아 선임해왔다. 그러나 선발 방식을 '공모'로 바꿔 제5대 원장을 선임과정을 밟고 있지만 유력 후보에는 중기청 출신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 청장이 중도 사임한 지난 5월부터 3개월동안 후임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도 관피아 논란때문에 시간끌기라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3.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4.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5.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1.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3.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4. 아산소방서, 전통사찰 화재 예방훈련
  5.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