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이백화점 '쇼핑센터 임대' 몸집 불리기 빈축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세이백화점 '쇼핑센터 임대' 몸집 불리기 빈축

'신규출점 규제' 대규모 점포관리계획 피해 확장 열올려 세이 측 “고용창출 위한 자구책”

  • 승인 2014-10-07 18:17
  • 신문게재 2014-10-08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지난 2013년 개점한 세이 탄방점.
▲ 지난 2013년 개점한 세이 탄방점.
지역 향토 기업인 세이백화점(주식회사 세이디에스)이 대전시의 대규모 점포관리 계획을 교묘히 피해 나가면서 대규모 임대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제3차 대규모 점포관리 계획을 통해 소상공인,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연면적 3000㎡ 이상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신규 출점을 규제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백화점의 직영매장 비율은 30% 이상, 쇼핑센터는 주로 임대 매장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세이백화점은 지난 1996년 중구 문화동 본점을 시작으로 세이Ⅱ, 세이Ⅲ로 확장한 후 지난 2012년 유성대형 아웃렛 매장인 대정점, 2013년 탄방점 등으로 급속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유성 관평동 부지까지 사들이면서 '세이 북대전점'을 준비 중으로 세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한 임대사업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세이측은 백화점의 규모를 키워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백화점으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지역 유통업계 안팎에서 세이가 '백화점 브랜드 네이밍'을 이용해 쇼핑센터 임대사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쇼핑센터와 백화점이 직영 비중에 따른 지분 형태만 다를 뿐 외형상 차이를 두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위한 시의 점포관리 계획이 타 백화점들의 진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지역 백화점들에게는 쇼핑센터라는 이름으로 치장했을 뿐 기존 백화점과 다를 게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금홍섭 혁신자치포럼 운영위원장도 “시의 대규모점포관리계획이 대형백화점의 꼼수 및 편법으로 악용된다면 해당 지역 중도상인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는 계획을 만들어 놨다면 적극적으로 규제책을 집행해야 하며, 백화점도 꼼수 또는 편법형태가 아니라 규제책에 충실히 따라야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세이백화점 관계자는 “지역에 대한 기여도나 백화점 단일 점포로서 전국으로 보여지는 것이 제약이 있다”며 “작은거인과 같은 세이백화점이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기 위해서는 고용창출이 1순위라고 본다. 자생이 우선적으로 돼야 하기 때문에 자구책으로 방향을 잡아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감 출마 예비후보자들 세 불리기 분주… 공약은 잘 안 보여
  2. '충격의 6연패'…한화 이글스 내리막 언제까지
  3. 이춘희 전 세종시장 "이제 민주당 승리 위해 힘 모아야"
  4. 집 떠난 늑구 열흘째 먹이활동 없어…수색도 체력소진 최소화에 촛점
  5. 원성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의 진면목… 31개 현안으로 본다
  1. 김인엽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의 세대교체 선언… 숨겨진 비책은
  2. 세종보 천막농성 환경단체 활동가 하천법 위반 1심서 '무죄'
  3.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원장, 멕시코에서 척추내시경 학술대회
  4. 與 세종시장 경선 조상호 승리…최민호 황운하와 3파전
  5. 국고 39억원 횡령혐의 전 서산지청 공무원, 현금까지 손댄 정황

헤드라인 뉴스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몸 안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마치고 격리되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대전시와 오월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간밤에 포획한 늑구의 몸 엑스레이 촬영에서 길이 2.6㎝의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내시경 시술을 통해 몸 밖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늑구 위 안에서는 생선가시와 낚시바늘, 나뭇잎이 있는 것으로 검진됐고, 낚시바늘은 위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 자칫 위 천공 위험까지 있었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공간을 벗어나 보문산 일원에서 지내는 동안 먹이활동을..

6.3 지방선거 D-47… 대전·충남·세종 판세는 어디로
6.3 지방선거 D-47… 대전·충남·세종 판세는 어디로

매 선거마다 정치권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 민심. 2026년 6.3 지방선거를 47일 앞둔 지금 그 방향성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대전 MBC 시시각각(연출 김지훈, 구성 김정미)은 지난 16일 오후 '6.3 지방선거 민심 어디로'란 타이틀의 시사 토크를 진행했다. 고병권 MBC 기자 사회로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CBS 김정남 기자, 중도일보 이희택 기자가 패널로 출연해 대전과 충남, 세종을 넘어 전국 이슈의 중심에 선 다른 지역 선거 구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시·도지사 선거는 국..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대전 오토암즈'가 이스포츠 대회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이스포츠 중심도시 대전'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한 구단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은 프로 이스포츠대회 역사상 최초다. 대전 연고의 프로 이스포츠 구단인 '대전 오토암즈'는 창단 1년 만에 국내 이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 10'에서 올해 2월에 열린 '페이즈 1'과 '페이즈 2'(3월 대회) 우승에 이어 파이널(4월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한 시즌의 모든 주요 타이틀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지자체 연고 구단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