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모친이 감사… 세이百 '족벌경영' 논란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표이사 모친이 감사… 세이百 '족벌경영' 논란

가족 4명, 주주 등 영향력 행사… 이사회가 확장견제 역할 못해 “도덕적인 문제” 유통계 우려

  • 승인 2014-10-15 17:47
  • 신문게재 2014-10-16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세이 백화점(주식회사 세이디에스)의 족벌 경영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본보가 세이의 등기사항 전부증명서와 재무제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권민웅 대표이사 모친인 한명신씨가 지난 5월 28일 감사로 취임한 상태다.

한 씨가 소유한 세이 주식은 10만주(지분율 10.417%)를 가져 권민웅 대표(12.563%)에 이어 두 번째로 최대 개인 주주다. 대표 모친이자 2번째 최대 개인 주주인 한 씨가 이사회를 견제하는 감사직을 맡고 있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높다.

세이 주요 개인 지분율은 권 대표, 모친인 한 씨, 동생인 권민규 이사(9.375%) 등으로 많아 모자관계인 3명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세이 임원에는 권 대표 부친인 권병열 사내이사가 포함돼 결국 가족 4명이 모두 족벌 경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을 감안, 세이가 과대한 대출을 통해 몸집을 늘리고 있지만 이사회에서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세이는 지난해 이자비용만 22억1291만원을 지출한 상태다. 세이는 지난 1996년 중구 문화동 본점을 시작한 후 세이Ⅱ, 세이Ⅲ로 확장에 이어 지난 2012년 유성대형 아웃렛 매장인 대정점, 2013년 탄방점 등으로 몸집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유성 관평동 부지까지 사들이면서 '세이 북대전점'을 준비 중으로 세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한 임대사업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져 지역 유통계의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회사라도 감사의 경우, 형식상이라도 외부 인사가 맡고 있다”며 “대표 이사 모친이 감사를 수행한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사 Y씨는 “주주 지분자 겸 가족관계인 자가 감사로 취임하는 것에 법률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이는 이사회를 견제·감독하는 감사라는 직책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세이 백화점측은 “가족관계인 분이 감사를 맡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관리감독할 수 있는 점도 있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감 출마 예비후보자들 세 불리기 분주… 공약은 잘 안 보여
  2. '충격의 6연패'…한화 이글스 내리막 언제까지
  3. 이춘희 전 세종시장 "이제 민주당 승리 위해 힘 모아야"
  4. 집 떠난 늑구 열흘째 먹이활동 없어…수색도 체력소진 최소화에 촛점
  5. 원성수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의 진면목… 31개 현안으로 본다
  1. 김인엽 세종교육감 예비후보의 세대교체 선언… 숨겨진 비책은
  2. 세종보 천막농성 환경단체 활동가 하천법 위반 1심서 '무죄'
  3.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원장, 멕시코에서 척추내시경 학술대회
  4. 與 세종시장 경선 조상호 승리…최민호 황운하와 3파전
  5. 국고 39억원 횡령혐의 전 서산지청 공무원, 현금까지 손댄 정황

헤드라인 뉴스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몸 안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마치고 격리되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대전시와 오월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간밤에 포획한 늑구의 몸 엑스레이 촬영에서 길이 2.6㎝의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내시경 시술을 통해 몸 밖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늑구 위 안에서는 생선가시와 낚시바늘, 나뭇잎이 있는 것으로 검진됐고, 낚시바늘은 위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 자칫 위 천공 위험까지 있었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공간을 벗어나 보문산 일원에서 지내는 동안 먹이활동을..

6.3 지방선거 D-47… 대전·충남·세종 판세는 어디로
6.3 지방선거 D-47… 대전·충남·세종 판세는 어디로

매 선거마다 정치권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 민심. 2026년 6.3 지방선거를 47일 앞둔 지금 그 방향성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대전 MBC 시시각각(연출 김지훈, 구성 김정미)은 지난 16일 오후 '6.3 지방선거 민심 어디로'란 타이틀의 시사 토크를 진행했다. 고병권 MBC 기자 사회로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CBS 김정남 기자, 중도일보 이희택 기자가 패널로 출연해 대전과 충남, 세종을 넘어 전국 이슈의 중심에 선 다른 지역 선거 구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시·도지사 선거는 국..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지역연고 구단 '대전 오토암즈', 이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 위업

'대전 오토암즈'가 이스포츠 대회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이스포츠 중심도시 대전'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한 구단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것은 프로 이스포츠대회 역사상 최초다. 대전 연고의 프로 이스포츠 구단인 '대전 오토암즈'는 창단 1년 만에 국내 이스포츠 대회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 10'에서 올해 2월에 열린 '페이즈 1'과 '페이즈 2'(3월 대회) 우승에 이어 파이널(4월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한 시즌의 모든 주요 타이틀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지자체 연고 구단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