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식물 외부 환경변화 메커니즘 규명

  • 경제/과학
  • 이코노미 줌 In

[이코노미 줌in] 식물 외부 환경변화 메커니즘 규명

윤대진 교수 … 식량난 해결 기대

  • 승인 2015-09-08 17:36
  • 신문게재 2015-09-09 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식물이 체내에 가뭄으로 활성산소가 발생해도 잘 견디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대 윤대진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지원 및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을 통해 수행한 '식물체가 가뭄 등 외부 환경변화를 잘 견디게 만드는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 8월2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식물의 생장ㆍ발달에 관여하는 식물호르몬인 옥신을 합성ㆍ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카 단백질을 식물체 내에 대량 발현하면 환경변화로 생긴 스트레스가 식물체 내에서 다량의 활성산소를 발생시켜도 식물이 잘 견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미노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유카 단백질에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 단백질로 알려진 티올리덕테이즈와 유사한 유전 영역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유카 단백질이 옥신의 합성 뿐 아니라 세포 내 활성산소의 소멸을 조절한다는 것을 밝힌 것은 하나의 단백질이 두 가지의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을 표현형(유전학상 용어로 외형상으로 나타나는 형질, 즉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질)으로 밝힌 세계 최초의 연구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윤대진 교수는 “기후변화가 사막화를 가속화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25% 미만인데다 봄철 가뭄 또한 심각한 상태”라며 “식물이 가뭄을 잘 견뎌내는 비밀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해 미래 인류의 식량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