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그로저' 첫승 신고식 할까

  • 스포츠
  • 배구

삼성화재 '그로저' 첫승 신고식 할까

오늘 우리카드 제물로 1승 '도전'…컨디션 조절·세터와 호흡이 관건

  • 승인 2015-10-26 16:42
  • 신문게재 2015-10-27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2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OK저축은행, 대한한공, 현대캐피탈에 잇따라 패배한 삼성화재로서는 시즌 첫 승을 위한 4번째 도전이다.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합류가 늦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앞서 개막 후 2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며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OK저축은행전에서는 시몬을 막지 못해 무너졌고, 대한항공에게도 산체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유로피언 챔피언십 일정 때문에 합류가 늦었던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지난 17일 입국해 현대캐피탈전에 나섰지만, 국내리그 적응과 선수 간 호흡에 문제점을 보이며 0-3으로 완패했다.

삼성화재가 분위기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그로저의 리그 적응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그로저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독일과 폴란드, 러시아 등 유럽무대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세계적인 라이트 거포다. 팀 합류에 따른 컨디션 조절과 유광우 세터와의 호흡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

그로저의 공격을 뒷받침할 국내 선수 육성도 풀어야 할 숙제다. 삼성화재는 당초 외국인 선수 레오의 합류를 예상하고 라이트에 국내선수를 배치하고 훈련했다. 하지만 그로저가 라이트에서 주로 활약한 선수이기 때문에 김명진, 최귀엽 등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다. 그로저가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가 가능한 만큼 경기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면서 최귀엽을 레프트로 기용할 계획이다.

상대팀 우리카드의 상승세도 부담이다. 우리카드는 우승 후보 대한항공과 디펜딩챔피언 OK저축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임 감독은 “위축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이번 시합이 중요하다. 우리카드 역시 상위권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어 양팀 모두 중요한 경기”라며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그로저가 적응을 마치면 우리도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