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임금피크제 도입… 1500명 신규채용 '청년일자리' 만든다

코레일 임금피크제 도입… 1500명 신규채용 '청년일자리' 만든다

조합원 59.26% 찬성 전격합의… 내년 1월부터 철도안전·서비스 집중배치키로

  • 승인 2015-11-01 13:21
  • 신문게재 2015-11-02 1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코레일 서울사옥 6층 회의실에서 임금피크제 보충협약서에 서명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레일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절감재원을 통해 2016년부터 2년간 15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코레일 서울사옥 6층 회의실에서 임금피크제 보충협약서에 서명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레일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절감재원을 통해 2016년부터 2년간 15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된 임금피크제 인준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2016년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인준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8446명 중 1만7402명(94.34%)이 참여했으며 59.26%가 찬성함으로써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오전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해 임금피크제 보충협약서에 최종 서명했으며, 코레일 이사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임금피크제 보충협약서를 승인했다.

코레일 노사는 정년퇴직 전 2년 동안 1급은 100%, 2급은 90%, 3ㆍ4급은 80%, 5급 이하는 60%를 감액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절감한 재원으로 2016년부터 2년간 공기업 최대 규모인 15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신규 인력을 철도안전 및 고객서비스분야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고객중심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레일은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초로 '국민께 행복을 드리는 모범 공기업'의 기틀을 만드는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코레일 노사는 지난해 방만경영 개선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평화적으로 자동승진제도 폐지를 타결함으로써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정착한바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의에 동참해 준 노동조합과 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코레일은 미래성장동력인 젊은 인재들에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달 초 서울, 대전,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대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조속한 노사합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는 등 그동안 임금피크제 합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에 걸친 마라톤 교섭을 통해 최연혜 사장과 김영훈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1월 1일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잠정합의 했었다. 코레일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본회의를 시작으로 40회가 넘는 교섭을 통해 노동조합과 경영진간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바탕으로 노사합의점을 이끌어냈다./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2.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3.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