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도수로 착공 '가뭄 잡을까' … 내년 봄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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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도수로 착공 '가뭄 잡을까' … 내년 봄 공급 가능

하루 11만t… “국민들 물부족 불신 없애야”

  • 승인 2015-11-01 16:34
  • 신문게재 2015-11-02 1면
  • 이경태·내포=유희성 기자이경태·내포=유희성 기자
충남 서부권 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다만, 앞으로 물 부족 사태에 따른 가뭄을 극복하고 국민들의 정부 사업에 대한 불신 역시 사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서부권 지역의 극심한 가뭄 해소 방안으로 시행하는 '보령댐 도수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 9월 2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충남 서부권 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공급하는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을 결정한 후 한 달여만에 착공되는 것이다.

이번 보령댐 도수로공사는 금강에서 물을 끌어와 보령댐에 수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보령댐 도수로공사가 관련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사시행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 등 대부분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수로공사가 완료되면 충남 서부지역 8개 시ㆍ군에 하루 11만 5000t의 금강 물을 공급할 수 있으며 내년 봄 가뭄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보령댐 도수로 물은 4대강 사업에서 건설한 금강 본류 3개보의 비상용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보 설치전에는 신규 용수 사용이 어려웠지만 보 설치로 추가 확보한 비상용수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번 물 부족 현상에 대해 단기적인 해결안을 찾아서는 안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이 완료된 상황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4대강 사업의 전면 재검토 등 강도 높은 비난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천문학적인 예산의 재투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수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다각적으로 찾아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의 후속조치로 4대강의 수자원 활용 개선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를 내년 10월까지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용역결과에 따라 전문가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장래 4대강 보 물 활용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태·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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