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인재 육성환경 '삼중고'… 극복 방법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지역인재 육성환경 '삼중고'… 극복 방법은?

학령층 지속 감소, 노동시장 경쟁력 취약, 인재유출 심각 충남연구원 '특성화 교육·청년 혁신가 양성' 해법 제시

  • 승인 2015-11-01 16:41
  • 신문게재 2015-11-02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 지역인재 육성환경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속적인 학령층 감소와 취약한 노동시장 경쟁력, 인재유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지역 특성화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지역 인재의 선순환 구축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학령층(5~14세)은 계속 줄고 있다.

통계청 연령별 시도 추계인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990년 36만 4771명에서 2000년 25만 1257명, 2010년 23만 5959명으로 감소했다. 2020년에는 19만 9273명으로 2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 교육 질적 개선과 인프라 확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고려할 때 극복이 필요해 보인다.

지역 청년 노동시장 경쟁력도 좋지 않다. 올해 3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별 토익평균 점수는 충남 640.16점으로 강원(630.90점)에 이어 15위에 그쳤다. 가장 높은 서울(742.08점)보다는 무려 100점 이상이 뒤처지고 같은 충청권인 대전(676.82점), 충북(653.62점)에도 미치지 못한다.

토익점수가 특정 지역 노동시장 경쟁력 전체를 대변할 수 없지만,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인재 유출도 골칫거리다. 2014년 충남지역 대졸 취업자 직장 소재지는 서울이 38.0%로 가장 많고 경기 23.3%, 동일지역 취업은 22.4%에 그쳤다. 지역 내 취업비율은 전문대보다 4년제대 졸업자가 더욱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충남의 젊은 인재들이 타 시·도로 유출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특성화 교육과 청년 혁신가 양성을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양중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학령층 인구 역외유출을 막으려면 진로탐색, 체험활동, 학부모 참여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창의적 학교를 육성해야 한다”며 “기존 학교 형태와 차별화된 학교를 육성한다면 타지역 학생까지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혁신가 양성과 관련해선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경진대회 등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기술 거래 및 사업화를 적극지원해야 한다”며 “충남 청년들이 지역에 취업하거나 창업해 지역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1조원대 'AI모빌리티' R&D사업추진심사 대상 지정
  2.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3. 전국장애인체전 개막 D-7… 세종시, 역대 최다 메달 정조준
  4. 인미동 "대전·충남행정통합, 시민과 함께 답 찾아가야"
  5. 세종시 사격팀 맹위… 전국장애인체전서 메달 싹쓸이
  1. 천안 K-컬처박람회, 주말 맞아 '가족·한류 맞춤형' 콘텐츠 쏟아진다
  2. 중기중앙회, '옐로우 플리마켓' 참여 소기업·소상공인 모집
  3. 천안시, 가을맞이 태학산 가족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4. 한기대 산학협력단, 'Best of CHAMP+' 성과평가 우수기관 선정
  5. 천안시, 제6기 주거복지위원 위촉…취약계층 주거안정 대책 논의

헤드라인 뉴스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산단의 경계, 기업의 한계] 커지는 기업, 가로막힌 확장…대전산단 ‘규제의 벽’

사업을 확장하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역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지역 산업의 기반이 돼야 할 산업단지가 입주업종 제한 규제로 기업의 이동과 성장을 되레 제약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과 산업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가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증설을 추진하지만 업종 제한 등에 막히고, 신규 기업은 입주를 희망해도 업종 제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존 기업과 신규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달..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4구역(한가람·한양)에서 '둔산동' 편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같은 생할권임에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산동과 탄방동으로 나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둔산14구역 한가람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둔산동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됐다. 현재 둔산14구역은 행정구역상 탄방동에 속해 있다. 반면 14구역 인근에 위치한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은 둔산동이다. 두 구역이 인접해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동이 나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5일 오후 4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인 중구 서대전 지하차도 일대. 공사장 통제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통제요원들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했지만 공사로 좁아진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경적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차량은 통행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공사 구간 방향으로 잘못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통제요원이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요원이 손짓으로 통행 방향을 다시 안내하고 나서야 차량은 방향을 틀어 빠져나갔다. 그 사이 뒤따르던 차량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