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 경찰청장 나오나' 연말 고위직 인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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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 경찰청장 나오나' 연말 고위직 인사 촉각

구은수 서울청장 주목… 정용선·황운하 승진대상 거론

  • 승인 2015-11-01 16:42
  • 신문게재 2015-11-02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경찰 수뇌부 인사에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경찰청장 교체설까지 가세하면서 경찰 내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치안총수'에서부터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승진을 앞둔 대전·충남 출신 경찰 고위직들도 청와대가 주도할 연말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주목할 부분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인사 요인이 발생할수 있느냐 여부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을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로 지명하면서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인 강신명 경찰청장의 '조기 교체설'이 사설정보지를 뜻하는 '찌라시'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서다. 사정 기관의 양축인 검·경을 특정 고교(대구 청구고) 출신들이 '장악'한 전례가 없다는 게 정치권과 관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경찰청장 교체론의 배경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경찰청장 교체와 관련, “이런 얘기를 3주 전부터 들었다”며 “차기 총장 내정 이후 그런 얘기가 다시 나오는데 그야말로 찌라시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충청 경찰 내부에선 충북 옥천 출신이면서도 충남고를 졸업해 범 대전 충남권 인사로 분류되는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을 주목하고 있다. 구 청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8개월간 맡아오다가 지난해 9월 서울청장으로 부임한 경찰 내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대략 구 청장의 '길'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 분위기다. 강 청장이 교체되면 충청 몫으로 치안 총수로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전 충남권은 지난 2003년 이팔호 전 청장(보령 출신) 이후 12년째 경찰청장을 배출하지 못해 충청권 경찰이 구 청장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와 여권이 충청 민심을 고려한다면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은 않는다는 게 충청정가의 분석이다.

다른 하나는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자리에 가는 '길'이다.

청와대 경호실 일각에선 차장 자리에 정치권 등 외부 인사가 들어오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치안정감 승진 예정자로는 당진 출신의 정용선 경찰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예산 출신인 백승엽 경남청장도 치안감에서 승진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치안감 승진자로는 대전 출신인 황운하 서울청 생활안전부장(경무관)이, 경무관 승진 후보군으로는 대전 출신의 유충호 경찰청 외사정보과장이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경찰은 “경찰 고위직 인사는 대부분 정치권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고, 지역 배려가 강했다는 점에서 여러 변수가 예상된다”며 “충청 정치권도 지역 출신 경찰 고위직 인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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