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 조형물 수난시대…송준길 詩 새긴 화산석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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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당 조형물 수난시대…송준길 詩 새긴 화산석 '파손'

작년에는 검은색 스프레이칠

  • 승인 2015-11-25 17:53
  • 신문게재 2015-11-26 9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동춘당생애길에 조형물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동춘당생애길에 조형물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대전 대덕구에서 공공 조형물이 훼손되거나 파손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대덕구에 따르면 송촌동 '동춘당 생애길'에 설치된 석재 조형물이 지난 10일께 부서진 채 발견됐다.

화산석 조형물은 3㎝ 두께의 석판 5장이 이어진 시설물이며 이중 조형물 3장이 심하게 금이 가거나 깨졌다.

동춘당 생애길은 조선 중기 예학의 대가인 동춘당 송준길(1606~1672) 선생의 삶과 사상, 학문적 업적 등을 걸으며 체득한다는 의미에서 조성한 산책로다.

파손된 채 발견된 조형물에는 송준길 선생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한시의 시구가 새겨져 있다.

대덕구는 누군가 일부러 조형물을 파손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해당 조형물은 2013년에도 검은색 래커 스프레이 칠로 범벅이 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2010년에는 대덕구 법동의 한 공원에 설치된 토끼, 호랑이 등 십이지신의 석상에 누군가 붉은색 스프레이를 뿌려 훼손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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