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입주자, 교육 문제 ‘골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신도시 입주자, 교육 문제 ‘골치’

  • 승인 2016-03-27 14:22
  • 신문게재 2016-03-27 5면
  • 내포=구창민 기자내포=구창민 기자
교육부 탁상행정으로 입주 앞 학교 없어… 먼 학교 통학·향후 또 전학
기러기 아빠, 입주 연기 속출… 정신·경제적 피해 가중



내포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교육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입주 시기는 다가오지만 정작 주변 학교가 없어 자녀들의 먼 학교 통학 및 향후 또 한 번의 전학을 고민해야하기 때문이다.

입주를 미루거나 두 집 살림을 하는 등 미래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정신ㆍ경제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다음 달 내포신도시 RM-10구역 1660세대와 RH-9구역 1260세대 등 모두 2990세대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시작한 민간 대형 아파트의 입주도 진행 중이며, 한 아파트는 일부 미분양으로 입주가 완료 되지 않은 상태다.마음만 먹으면 내포신도시 이주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

그런데 정작 대전과 천안, 공주 등지의 통근 공무원ㆍ직장인들과 이미 아파트 분양까지 받은 입주 예정자들은 이주를 꺼리고 있다.

의료와 문화 등 기반시설 부족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자녀 교육 여건 열악. 여기엔 교육부의 지역 실정을 무시한 탁상행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내포신도시 RM-10구역과 RH-9 구역 아파트 입주 학생들을 수용할 한울초등학교는 당초 입주 한 달 전인 이달 개교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한울초의 개교를 더딘 내포신도시 인구유입 속도를 이유로 6개월 늦춰 오는 9월로 유보했다.

때문에 다음 달 입주하는 초등생들은 당분간 거리가 먼 인근 내포초나 홍북초 등으로 통학하다 9월께 다시 한울초로 전학해야 한다. 약 5개월 사이 두 번의 전학을 가야 하는 셈이다.

초교 학부형들은 고민이다. 일부는 아이들의 정서와 적응력을 감안해 한울초 개교 직전인 여름방학께 입주를 고민하고 있다.

또 다른 일부는 직장이 내포신도시인 남편(아내)만 먼저 입주한 후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아내(남편)가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존 집의 계약기간 문제나 전ㆍ월세비 중복 지출 등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이 감수해야 한다.

이런 고충은 앞서 입주한 한울초 학군 RH-7 구역 2217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미리 겪기도 했다. 주민 김모(35)씨는 “전혀 계획적이지 않은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이주민(예정자)들이 손해보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내포초에서 이달부터 한울초 (전학 갈)학생들을 따로 (반)편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내포초)교실도 14개로 증축한 만큼 오는 9월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