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제한액 감소에 분위기 침체 우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선거비용제한액 감소에 분위기 침체 우려

  • 승인 2016-04-03 12:46
  • 신문게재 2016-04-03 4면
  • 내포=구창민 기자내포=구창민 기자
충남 11개 선거구 평균 1억 9100만 원…19대 총선보다 약 1000만 원 하락
현수막, 인터넷 광고, 단체복, 선거운동원 등 투입할 항목ㆍ금액은 상승



‘축제’로까지 불리는 선거의 비용제한액이 낮게 책정돼 분위기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총선 유세 활동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충남도내 11개 선거구 법정 비용제한액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도내 11개 지역 평균 1억 9100만 원으로 제한됐다.

지역별로는 천안 갑 1억 7800만 원, 천안 을 1억 6600만 원, 천안 병 1억 5700만 원, 공주부여청양 2억 3600만 원, 보령서천 1억 9800만 원, 아산 갑 1억 5500만 원, 아산 을 1억 5100만 원, 서산태안 2억 원, 논산계룡금산 2억 1000만 원, 홍성예산 1억 8900만 원이다.

선거비용제한액은 소비자물가 상승폭과 선거구 인구수를 감안해 결정된다.

충남은 지난 19대 총선 때는 2억 원 이상으로 제한액이 책정됐지만, 이번에는 물가상승폭이 낮다는 이유로 약 1000만 원 정도 하락했다.

이와 관련 후보자는 물론 일부 도민들까지 선거분위기의 침체를 걱정하고 있다.

인구 증가, 선거권 확대 등 환경이 계속 변화하는 데도 선거운동자금은 감소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기자와 대화를 나눈 논산의 택시 기사 이모(63)씨는 “예전엔 선거라고 하면 축제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너무 조용하다”고 했다.

선거 현수막과 사무종사원(선거운동원 포함), 유세차량, 인터넷 광고, 단체복 등 홍보비에 투입할 항목과 금액이 상승한 탓에 후보 측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도내 A 후보 관계자는 “선거비용을 필요치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에는 동의 하지만, 어찌 됐든 물가는 전보다 오르고 홍보 수단 역시 늘어난 반면, 자금은 줄어들면서 유세 활동이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