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중 검도부]"열악한 환경이요? 열정으로 이겨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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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중 검도부]"열악한 환경이요? 열정으로 이겨내죠”"

  • 승인 2016-04-05 17:48
  • 신문게재 2016-04-05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사진 왼쪽부터 이춘형 코치, 권민수, 장세범, 곽필선 교감, 조민진, 김우주, 이기영, 고영상 지도교사.
▲ 사진 왼쪽부터 이춘형 코치, 권민수, 장세범, 곽필선 교감, 조민진, 김우주, 이기영, 고영상 지도교사.

훈련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 없어 매일 유성고에서 훈련
검도에 대한 열정으로 원거리 통학도 견디는 아이들

검도에 대한 열정 하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대전 갑천중학교 검도부 선수들.

지난 1994년 창단된 갑천중 검도부는 고영상 지도교사, 이춘형 코치를 중심으로, 장세범(3학년), 이기영(3학년), 권민수(2학년), 조민진(1학년), 김우주(1학년) 등 5명의 선수가 오는 5월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입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면 이춘형 코치와 함께 약 30분 거리에 있는 유성고등학교로 이동한다.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지만, 학교 내에는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 오후 6시까지 훈련이 진행되지만, 얼마 전부터는 1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위해 밤 9시까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갑천중은 급식소를 증축해 강당을 지으려고 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강당이 증축되면 일조권이 침해 된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였다.

선수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선수들 모두 어릴적 거주지 인근 검도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추천된 선수다 보니 송강동, 송촌동, 가오동 등 원거리에서 통학하고 있었다.

다행인 것은 훈련이 끝나면 이춘형 코치가 항상 집까지 학생들을 데려다 주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은 없다.

이춘형 코치는“각자 집 방향이 달라 밤 9시에 훈련을 마치고 집 앞까지 데려다 주면 보통 밤 10시30분에서 11시가 된다”며 “선수들의 안전과 부모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힘들어도 사명감을 갖고 집까지 데려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환경은 열악하지만 검도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학생들은 전국대회에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2013년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전 3위에 이어 같은 해 제30회 추계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 단체전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는 제32회 추계전국중고등학교 검도대회 개인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곽필선 교감은 “예산이 넉넉하지 못해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예산은 어쩔 수 없지만,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열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검도를 비롯 우슈, 스쿼시 종목이 전용 훈련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용 훈련장이 지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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