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23일 동춘당서

  • 문화
  • 문화 일반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23일 동춘당서

  • 승인 2016-04-19 18:28
  • 신문게재 2016-04-19 2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지난해 9월 열린 제6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모습.
▲ 지난해 9월 열린 제6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모습.

유진박, 인디안 수니, 김주홍과 노름마치

16세기 조선에 허난설헌이 있었다면 17세기엔 김호연재가 있다. 여성 문인으로서 세상에 자신의 자취를 남긴 대전의 여성 김호연재를 만나는 시간이 찾아온다.

대덕문화원(원장 송성헌)은 오는 23일 오후 7시 대덕구 동춘당 특설무대에서 ‘제7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00년 전 그녀, 김호연재를 만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인디뮤지션 인디안 수니, 영화 ‘왕의남자’의 풍물패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함께한다.

유진박은 김호연재의 시 낭독에 맞춰 즉흥적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인다. 인디안 수니는 그녀의 시 ‘외로운 기러기’, ‘청룡도’, ‘그윽한 은거’에 리듬을 입혀 색다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김주홍과 노름마치는 흥을 돋우는 무대에 이어 김호연재의 삶을 전통춤으로 표현한다.

축제 하루 전에는 김호연재와 동춘당 송준길 두 인물에 대한 인문학 세미나도 열린다.

충청의 여성에 대한 연구를 펼쳐온 문희순 문학박사는 “김호연재는 성현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는 데는 남녀 구분이 있을 수 없다고 했던, 당대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고를 했던 인물”이라며 “그녀를 둘러싼 여러 가지 좋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도리를 다했다”고 설명했다.

문 박사는 또 “그녀의 삶과 작품은 다른 여성 인물에 비교해도 지지 않지만 지역에선 아직 알려야 할 길이 멀다”고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년 단독으로 개최하던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를 올해는 동춘당문화제와 동시에 이틀에 걸쳐 개최해 더 많은 관객맞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덕문화원 관계자는 “대전에도 훌륭한 여성이 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쉬워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조선시대 여성 문인인 김호연재의 당당했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에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